3일 시청서 긴급 기자회견.. 무소속 출마 뜻 밝혀

사천시장선거에 도전하는 송도근 예비후보가 3일 오전 시청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당내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새누리당 사천시장후보 공천신청자 가운데 1차 컷오프를 통과한 송도근 예비후보가 3일 오전 시청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당내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후보'로 선거를 치르겠다며 무소속 출마의 뜻을 비쳤다.

송 예비후보는 지난달 25일 다른 예비후보들과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만규 현 시장의 공천 배제를 촉구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1차 컷오프 통과자로 정만규 현 시장과 송도근 예비후보를 비롯해 김재철, 차상돈 이상 4명의 후보를 사천시장 후보로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송도근 예비후보는 2001년 보궐선거 원인 제공, 지난해 비서실장 뇌물수수와 선거법 위반 유죄 판결, 최근 TV조선 손봉투 의혹 보도 등을 언급하며, "정 시장은 변명할 것이 아니라, 시민에게 스스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그는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정 시장의 공천 배제를 요구했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공천배제 요구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며, 경선 불참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25일 예비후보자 공동대응을 예고했으나 진행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예비후보자 가운데 컷오프 탈락자가 있어 공동대응이 사실상 어려웠다. 심사숙고 끝에 단독회견으로 입장표명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만규 시장 측에서 후보자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로 다른 예비후보자들을 선관위에 고발한 것을 두고, "언론보도와 지역사회에 알려진 것을 토대로 당사자 해명과 새누리당의 검증을 요구한 것"이라며 "명예훼손 문제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송 예비후보는 "시민 후보로 출마해 선거를 치르고 반드시 승리해, 시민의 주민복리와 항공산업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예비후보는 탈당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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