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돈 전 경찰서장, 18일 새누리당사 앞 시장 출마선언

차상돈(57년생, 전 사천경찰서장)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18일 오전 새누리당 사천시당원협회의회 사무실 앞에서 6.4지방선거 사천시장 출마기자회견을 가졌다.
차상돈(57년생, 전 사천경찰서장)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18일 오전 새누리당 사천시당원협의회 사무실 앞에서 6.4지방선거 사천시장 출마기자회견을 가졌다.

차상돈 예비후보는 “사천은 대한민국 유일의 항공산업단지와 삼천포항, 교통이 발달한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들을 수차례 빼앗기고 지역갈등을 겪어왔다”며, “사천시에 있어야할 KAI 날개 부품공장을 산청에 빼앗겼고,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에 필요한 에어파크 역시 고성에 빼앗겼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사천의 무능한 행정과 올바르지 못한 인사정책이 사천시의 소통과 화합을 해치고 있다”며 “사천시로 통합된 지 19년이 지났음에도 선거 때마다 소지역주의가 고개를 드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차 예비후보는 “경찰 서장시절 최고권한인 인사권까지 내려놓으면서까지 인사 청탁과 비리 척결에 앞장섰던 경험과 노력들을 바탕으로 사천시를 새롭게 발돋움 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상돈 전 서장은 특히 “이순신 장군의 생즉사 사즉생 정신으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결의를 갖고 선거에 임하겠다”며 “이번에 시민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한다면, 다음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민 여러분과 최선을 다해 소통하고 몸을 낮춰 귀 기울이고, 시민 여러분의 엄중한 뜻을 헤아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돈선거, 관권선거가 아닌 준법적이고 정당한 방법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며 “화합 사회를 위한 노력을 우선시 하고, 항공, 해양, 농수산, 복지, 교육,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실현 가능한 공약을 가지고 늘 가까운 자리에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행보를 묻는 질문에, “공천을 확신한다. 못받는 경우를 생각한 적 없다”고 말했다.

한편, 차상돈 예비후보 측은 12일 시청사 민원동과 의회동 사이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사천시가 당일 아침 공간 사용을 불허하면서 충돌을 빚기도 했다. 13일 차 예비후보는 공개질의를 통해 사천시의 해명을 요구했고, 정 시장은 “다른 후보와의 형평성 문제가 있어 기자회견은 브리핑룸을 이용해달라고 이해를 구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로 보고 받았다”며 “실무부서에서 신중하게 처리하지 못한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차 예비후보 측은 “시장의 유감 표명은 수용하지만 공무원에게 책임전가 하는 것은 문제”라는 입장을 밝히고, 장소를 옮겨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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