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도’와 ‘새누리당후보 적합도’ 큰 차이 없어…야권 표심이 관건

뉴스사천이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두 번째로 진행한 사천시장선거 여론조사에서 정만규 현 시장이 후보 적합도와 지지도를 묻는 물음에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후보들의 출마 포기로 빠진 표심은 송도근 전 청장에게 가장 쏠린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6월 4일 있을 사천시장선거에서 누구를 가장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정만규 현 시장 33.6%, 송도근 전 국토관리청장 27.2%, 차상돈 전 사천경찰서장 23.4%, 김재철 전 MBC 사장 6.1% 순이었다. 정 시장과 송 전 청장 사이는 오차범위를 조금 벗어난 6.4%, 송 전 청장과 차 전 서장 사이는 오차범위 이내인 3.8% 차이를 보였다. 무응답층(=부동층)은 9.7%였다.

정 시장은 30대를 뺀 모든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고, 지역별로는 사천시의원선거 라선거구인 벌용·향촌·동서금동(43.7%)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송 전 청장은 30대(29.2%)와 사천시의원선거 가선거구(29.8%)에서 가장 앞섰고, 차 전 서장은 50대(30.4%)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 김 전 사장은 30대(10.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였다.

뉴스사천 1차 여론조사(2월 6일 발표)와 비교하면 무응답층이 크게 줄어들면서 각 후보들의 지지도가 고르게 상승했고, 여기에 조근도 도의원과 송영곤 전 청와대행정관이 빠진 공백을 송 전 청장이 더 많이 흡수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지지도 결과는 정만규 25.0%, 차상돈 16.9%, 송도근 15.9% 김재철 4.3% 순이었고, 무응답층이 28.8%로 매우 높았다.

새누리당 사천시장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도 사천시민들은 지지도와 비슷한 경향을 드러냈다. 정만규 34.0%, 송도근 27.1%, 차상돈 22.1%, 김재철 7.1%였다. 무응답층은 9.7%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바라보는 견해도 물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무공천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어찌해야 하는지를 묻는 물음에 ‘공천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56.6%,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34.1%, 기타 의견이 9.3%였다.

또 정당지지도를 묻는 물음에는 새누리당 74.9%, 통합신당 6.7%, 통합진보당 1.2%, 정의당 0.9% 순으로 답했고, 기타 의견이 16.3%였다. 지난 1차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57.2%, 안철수신당(가칭 ‘새정치신당’) 11.5%, 민주당 5.0%, 통합진보당 2.6%, 정의당 1.0%, 기타 의견 22.7%였던 것에 비하면 새누리당 지지층이 매우 높게 나온 셈이다.

이는 이번 여론조사가 뉴스사천과 후보들이 공동으로 진행함에 따라 여론조사 시기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해지면서 각 후보 지지층이 적극 응답한 결과로 보인다. 따라서 새누리당을 제외한 야권의 표심이 상대적으로 적게 반영됐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사천시장선거 여론조사는 뉴스사천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3월 7~8일 이틀간 사천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사천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2014년 2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통계기준 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컴퓨터 자동응답시스템(ARS) RDD(Random Diggit Dialing) 유선전화’였다. KT 등재자 559명, 미등재자 441명이었다. 응답률은 5.9%였다(총 통화 1만6991명 중 1000명 응답). 후보자 거명 순서는 무작위로 돌려 1번 프리미엄이 특정인에게 쏠리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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