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은 송, 통합진보당은 정, 정의당은 차 선호

뉴스사천이 진행한 사천시장선거 2차 여론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1차에 비해 부동층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28.8%→9.7%)

이 같은 현상은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출마자들이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도 있지만 여론조사에 적극 임하도록 각 후보진영에서 조직적으로 대응한 점도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는 응답자의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데, 새누리당에 지지를 표시한 응답자 비율이 1차 57.2%에서 2차 74.9%로 크게 올랐다. 반면 새누리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 지지자 비율은 모두 합쳐 10%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앞선 여러 차례 선거에서 야권 지지층이 30% 안팎으로 있었던 점, 1차 여론조사에서 야권 지지비율이 20%정도 나왔던 점 등과 비교된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지지자 중에는 송도근 전 청장을 지지하는 비율이 47.2%로 가장 높았고, 정만규 시장 28.3%, 차상돈 전 서장 16.5% 순이었다. 반면 통합진보당 지지자들은 정만규 시장(63.0%)을, 정의당 지지자들은 차상돈(43.6%) 전 서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점은 응답자의 전화번호가 KT 등재번호냐 아니냐에 따라 결과가 조금 달랐다는 점이다. KT 등재번호란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이 강화되기 전에 알려진 전화번호로 미등재번호에 비해 오래 전 형성된 번호라 할 수 있다.

각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등재(559명)와 미등재(441명)로 나눠 살펴보면, 등재의 경우 정 35.7%, 송 25.0%, 차 20.8%, 김 6.7%, 기타 11.8%인 반면 미등재에선 정 30.9%, 송 30.0%, 차26.6%, 김 5.3% 기타 7.1%였다. 비교적 신규 세대라 할 수 있는 KT 미등재 응답자 중에는 정, 송, 차 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셈이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