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 사천네트워크 상임대표
사천에는 여러 문화재가 있는데, 그 중 사찰로 다솔사가 유명합니다.

다솔사는 소설가 김동리 선생이 등신불을 집필한 곳이며, 당시 이 절의 주지스님은 효당 최범술이라는 분이 셨는데, 독립운동가 이면서 대한민국 다도계의 큰 인물 입니다.

이때 다솔사는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뭇 지사들이 들락거렸는데, 특히 만해 한용운 선생의 회갑연을 이 곳 다솔사에서 치렀습니다.

그 당시 독립선언서의 핵심인 만해 선생을 비롯한 33인의 대표 중에는 유독 종교인들이 눈에 많이 띱니다.

나라를 찾는 큰 가치를 위해서 각자의 종교적 가치를 내려놓는 위대한 결단을 보여주었습니다.

무엇이 다른가를 찾기보다는 무엇이 같은가를 찾는 아름다운 모습 이였습니다.

요즘 선거의 계절입니다.

새누리당, 민주당, 새정치연합, 정의당, 통합진보당, 녹색당 등 뭇 당(黨)이 있습니다만, 각자의 이해와 요구에 의해 사분오열(四分五裂)하는 정당할 때의 당(黨)이 아닌, 사천이라는 집 안에서 모두가 함께한다는 뜻으로 집 당(堂)자를 써서 사천당(泗川堂)을 생각게 합니다.

중앙당에 줄 대기나 눈치 보기가 아닌 지역민의 눈높이에서 민심 읽기, 선거 때가 되면 움직이는 사람이 아닌 평소에 지역민의 귀와 가슴을 맞대고 함께하기, 중앙당의 공천이 아닌 다수의 지역민에 의한 추대, 그리하여 정치보다는 정책을 앞세워 선거라기보다 축제의 장을 만드는 사천당을 꿈꿔 봅니다.

무엇이 다른가를 찾기보다는 무엇이 같은가를 찾아서 사천이라는 공통분모 위에서 꽃 피는, 사천사람이 주인이 되는 사천당, 각자의 이해와 요구를 뛰어 넘어 사천의 이익을 최우위에 놓는 사천당(泗川堂)!!!

우리네 가슴 속에 이런 집(堂) 하나 지어 보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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