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언론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쏟아내고 있다. 그런데 그 결과를 두고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궁금해 하는 이가 많다. 지난주 뉴스사천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문제를 지적하는 쪽에선 낮은 응답률을 주로 문제 삼는데, 이에 관해 조금 살펴보자. 뉴스사천의 이번 여론조사 응답률은 5.0%였다. 이는 1000명의 응답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2만 통의 전화를 걸었다는 얘기다.

이를 ‘1000명에게 전화를 걸어 그 중 50명 답했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응답률을 잘못 이해한 데 따른 ‘오해’가 되겠다. 나아가 응답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신뢰도도 커진다는 게 일반적 견해지만 그것이 필연관계에 있진 않다는 주장 또한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얘기다.

비교적 응답률이 높게 나오는 전화면접방식의 여론조사일 경우 오히려 응답자의 속마음을 다 읽어내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여론조사는 여론의 경향성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너무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겠다. / 뉴스사천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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