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권 항공방위산업 특화 육성..서부경남 발전 핵심 공약 발표

6.4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인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사천을 방문해 '다국적 기업도시' 조성을 중심으로한 서부경남 발전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6.4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인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사천을 방문해 '다국적 기업도시' 조성을 중심으로한 서부경남 발전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박 전 창원시장은 11일 오전10시30분 사천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부경남 다국적 기업도시 △경남기업투자진흥원 설립 △사천권 항공방위산업 특화 육성 등 3대 핵심공약을 공개했다.

박 전 시장은 “그동안의 행정경험과 선진국의 많은 모범사례들을 연구하면서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지역발전의 가장 강력한 견인차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공약 구상 배경을 밝혔다.

그는 “다국적 기업도시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일본의 도요타시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지역 발전전략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대부분 외국인 투자기업이나 투자자 유치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산업의 주된 기능과 함께 주거·교육·의료·문화 등 자족적 복합기능을 갖춘 다국적 기업도시는 산지와 평지를 이용해 생태친화적으로 개발하고 지역주민과 협의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목적기업도시 위치는 특정 시군이 아닌 시군간 경계에 조성해, 지자체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구상한 개발면적은 200~300만 평으로, 시민단체와 경남도, 시군,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으로 구성된 기업유친단 또는 유치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박 전 시장은 다목적기업도시 추진의 구체적인 실행방법으로 경남기업투자진흥원 설립을 꼽았다. 그는 “경남기업투자진흥원은 실질적인 원스톱 토탈서비스 제공을 통해 경남 서부권 다국적 기업 유치활동에 나설 것”이라며 “10년 안에 경남을 ‘한국의 경제특구’로 도약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천과 관련한 공약으로는 ‘사천권 항공방위산업 특화 육성’을 강조했다. 박 전 시장은 “항공기 수출과 아울러 한국형전투기, 소형민수기, 무장헬기에 이르기까지 항공방위산업의 수요와 공급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계속 늘어날 항공방위산업 연관기업을 사천에 유치하고 집적화해, 박근혜 정부의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트’ 공약사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완수 전 시장은 진주의료원 폐쇄와 관련해, 홍준표 현 경남도지사를 맹비난했다. 박 전 시장은 “진주의료원은 서부경남 저소득층과 노인 등 취약계층의 공공의료서비스가 목적이고 본질”이라며 “적자를 해소시키는 것은 도지사의 과업이다. 홍지사는 경영개선 노력않고 취임한지 두 달만에 진주의료원 문을 닫았다. 이게 진주의료원 사태의 본질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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