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국회의원 특집인터뷰 (1) 6·4지방선거 어떻게 바라보나?

새해를 맞아 여상규 국회의원과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 의원의 바쁜 일정을 고려해 서면 질의와 전화통화로 인터뷰를 대신했다. 통화는 4일 밤에 이뤄졌다. 그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논란에 관해 “개인적으론 폐지했으면 하나 개인 차원에서 결정할 수는 없는 문제”라며 ‘공천제 유지’ 쪽에 무게를 뒀다. 그리고 공천제가 유지될 경우엔 4년 전과 같이 시민들에 의한 상향식 공천이 필요하다고 봤고, 차기 사천시장은 “항공산업을 사천 미래전략산업으로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사천 19호에서는 신년인터뷰 후속으로 ‘사천의 항공산업’을 주제로 다시 한 번 여상규 의원을 만난다.

▲ 여상규 국회의원(사진=뉴스사천DB)

▲ 요즘 국회에서의 근황이 어떤가?
= 무척 바쁘다. 2012년 19대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국회 상임위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간사직과 당 정책위부의장을 맡았다. 특히 산업부와 국토부, 농식품부 등 3대 실물경제부처를 담당했기에 주요 현안이 많다. 지난 5월에는 황우여 대표 비서실장직까지 맡아 더 바빠졌다. 그런 이유로 지역에 내려오는 횟수가 18대 때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중앙에서 큰 역할을 맡았기에 초선 때보다 더 많은, 굵직한 지역현안을 더 쉽게 해결할 수 있기도 하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널리 헤아려주시면 고맙겠다.

▲ 현재 정치권에선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를 두고 유지와 폐지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보나?
=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포함해 여러 가지 선거관련 입법사항을 심의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확실하게 결론 난 것이 없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초선거에 대한 정당공천제를 폐지할 경우 형평성에 따른 위헌논란과 함께 사회적 소수자, 즉 여성과 청년, 장애인들의 정치참여 기회가 현저히 박탈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개인적 생각에선 공천제 폐지를 바란다. 4년 전 경험해보니 여러 가지 오해와 불만을 살 수 있겠더라. 그렇다고 이 문제를 개인 차원에서 접근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정개특위에서 일정한 시스템을 만들어내어야 한다.

▲ 2010년 지방선거에서 공천문제를 어찌 처리했나?
= 남해와 하동 두 곳을 했는데, 군수선거는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처리했다. 군의원 후보는 스스로 후보단일화 하기를 요구했는데, 대체로 잘 이뤄졌다. 당시 중앙당과 언론으로부터 선진 공천방식인 상향식 공천을 실질적으로 구현한 모범적인 지역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 공천제가 유지될 경우 사천시장 후보 결정은 어떻게 할 건가?
= 사천시민과 당원들이 직접 후보자를 선택하는 상향식 공천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 방식인데, 시도지사처럼 광역단체장선거라면 당에서 정하고 있는 경선 룰을 따르면 되겠지만 기초단체장의 경우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구체적인 방법은 경선룰TF팀을 발족할 예정이므로 거기에 따르면 될 것이다.

▲ 사천시장, 어떤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보나?
= 차기 사천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 4년과 같이한다. 대통령 공약과 정부 계획에서 항공산업 육성을 밝힌 만큼 이를 충분히 현실화 시킬 의지와 능력이 있는 사람이 시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해가 갈수록 지방자치단체들의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역량 있는 기초단체장을 선출하는 것은 사천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새누리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성공적인 지방선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올해는 우리 지역에 아주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먼저 항공 특화산단과 동서통합지대 조성사업의 조기 착수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 그리고 다가오는 지방선거로 인해 지역민심이 분열되고 지역발전을 저해하지 않도록 성공적인 선거가 되도록 당원, 시민과 함께 노력해 나갈 생각이다. 사천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역량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의정보고회를 겸해 사천시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많은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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