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절반은 공천제 반대

정치권에서 첨예한 이슈가 되고 있는 정당공천제에 대해 시민들에게 물었더니, 30.8%가 ‘현행 유지’를, 51.4%가 ‘공천제 폐지’를 선택했다. ‘잘모르겠다’는 반응도 17.8%에 달했다.

정당 공천제 폐지에 대한 입장은 정당별로 엇갈렸다. 새누리당 지지자의 43.5%가 ‘현행 공천제 유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공천 폐지에 찬성한 새누리당 지지자는 37.4%에 불과했다. 반면 다른 정당의 경우 전반적으로 공천제 폐지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안철수 신당은 75.6%가 ‘공천제 폐지’에 찬성했다.

정당 공천제 존속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은 당론과 지지자들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났다.

통합진보당 지지자 18.5%와 정의당 지지자 8% 만이 ‘공천제 현행 유지’를 찬성했다. 반면, 통합진보당 지지자 64.2%, 정의당 지지자 92%가 공천제 폐지를 주장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가운데 70.7%도 공천제 폐지에 손을 들었다.

정당공천제 폐지 여론은 나이가 젊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19세~30대와 40대는 각각 64.3%, 62.2%가 공천제 폐지를 주장했다. 반면, 60대 이상은 30.9%가 공천 폐지 필요성에 공감했다.
정당 공천제 폐지 여론은 사천읍/정동면/사남면/용현면 지역에서 56.4%로 높고, 동서동/선구동/남양동 지역에서 41.8%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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