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신규수주 7.7조(30% 이상), 매출 2.3조(15% 이상) 목표

한국항공우주산업㈜(줄여 KAI)가 22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AI는 이날 설명회에서 지난해 경영성과와 올해 경영목표를 발표하고 주요 사업의 중장기 비전을 내놔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였다.

지난해 KAI는 T-50 이라크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FA-50 후속양산, KUH(수리온) 2차 양산 등 대형수주를 잇달아 성사시켰다. 이는 창립 이래 최고치인 약 6조1000억 원 신규 수주와 약 11조1000억 원의 수주잔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매출액 또한 1조5000억 원을 기록했던 2012년에 비해 30% 성장을 이뤄 2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이 중 45% 규모인 약 9000억 원은 수출로 달성한 성과로 집계돼 민·군수 간 균형적인 사업구도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KAI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2012년 대비 약 50억 원 감소한 1216억 원을 기록했으나 이는 미래사업을 위한 신규 투자(1742억 원)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KAI는 2014년 역시 도전적인 경영목표를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대비 25% 증가한 7조7000억 원을 수주해 2014년 말 16조6000억 원의 수주잔고를 목표하고 있다는 게 KAI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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