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한우프라자, 곤양 경제 활력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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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한우프라자, 곤양 경제 활력소 될까
  • 정대근 기자
  • 승인 2014.01.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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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양종합시장 시즌2…축산농가, 주민, 상인 ‘사천한우 르네상스’기대감 상승

▲ 부도사태로 ‘잃어버린 10년’을 보냈던 곤양종합시장이 사천한우프라자 개장을 통해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23일 개장식 직후 주민들이 매장에서 한우를 살펴보는 모습.
10여 년 전 부도에 빠져 줄곧 방치돼 왔던 곤양종합시장이 사천한우프라자로 새롭게 단장하고 본격적인 활로찾기에 나섰다.

개장을 준비해온 사천시와 사천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 진삼성, 줄여 한우영농조합) 측은 이를 곤양시장의 부활과 지역사회 경제활성화를 끌어내는 거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곤양지역 경제의 숨통을 틔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낮 12시, 곤양종합시장 특설무대에서 ‘곤양한우 먹거리 장터 개장식’이 열렸다.

진삼성 한우영농조합 대표를 비롯해 사천지역 정·관계 인사,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진 대표의 개장선언을 시작으로, 내외빈 축사, 사업경과보고, 개장테이프 자르기 순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사천한우프라자는 지난해 사천시에서 공모한 ‘곤양종합시장 특성화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한우영농조합이 운영하며 15개 사육농가가 조합원으로 참여해 한우를 공급하게 된다.

현재 조합농가의 한우사육 규모는 4000두 정도이며, 지속적인 조합농가 확대를 통해 공급규모를 늘여간다는 게 한우영농조합 측의 계획이다.

곤양종합시장 2층에 마련된 매장은 약 660㎡ 규모로, 지난 2009년 사천시가 매입한 후, 2012년부터 최근까지 3억8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리모델링을 거쳤다. 매장입구에서 한우를 직접 구매해 마주보는 공간에서 기존 식당과 마찬가지로 한우를 즐길 수 있다.

중간유통을 거치지 않고 조합농가에서 바로 공급되는 까닭에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한우를 맛볼 수 있다는 게 사천한우프라자 측의 설명이다.

진삼성 대표는 “자유무역협정을 맺는 국가가 늘어감에 따라 농촌과 축산농가 여건이 나날이 나빠지고 있지만, 세계적 추세를 거스를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러한 난국을 이겨내기 위해 농민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사천한우프라자를 개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이 곤양경제가 되살아 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수 한우영농조합 운영위원장은 “한우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 사업으로 성공한 전남 장흥군과 전북 정읍의 사례를 눈여겨 봤다”며 “향후 전국한우협회 사천시지부와 연계해 사천한우의 르네상스시대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사천한우프라자 개장에 대해 시장상인들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곤양종합시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오랜 세월 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탓에 손님은커녕 인적이 드물 지경이었다”며 “사천한우프라자 개장을 계기로 사람이 북적거리던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반면 사업추진 단계에서 반대 목소리를 높였던 인근 유사업종 상인들은 사천한우프라자 개장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여서 상생을 위한 상호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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