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근 전 국토청장, 사천시장 출마 기자회견

송도근(47년생) 전 국토관리청장이 27일 오전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6.4지방선거 사천시장 출마기자회견을 열었다.
“위기의 사천을 기회의 사천으로, 인구 20만의 작지만 강한 강소도시 사천을 만들겠다.”

송도근(47년생) 전 국토관리청장이 27일 오전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4지방선거 사천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송 전 청장은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현 시장인 정만규 후보와 맞붙어 2만5526표를 얻었으나, 3394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번이 시장출마 세 번째 도전이다.

송 전 청장은 “시민들의 성원을 잊지 않고 4년간 사천 곳곳을 다니며 당부의 말을 경청했다”며, “그동안 연구한 정책을 바탕으로 바른 시정을 펼쳐 보이기 위해 시장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송 전 청장은 “사천지역에 공단이 들어서고, 삼천포지역에 관광단지가 건설되면 인구가 늘고 잘 살게 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그것은 환상이었다”며 “삼천포 구시가지는 공동화되고 있고, 사천읍은 전국에서 가장 낙후한 읍으로 전락했다. 사천은 침체도시 단계를 넘어 쇠퇴진행도시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95년 통합당시 12만7000명이던 인구가 19년이 지난 지금 11만9000명에 머물러 있는 것은 성장잠재력을 성장동력화 못했기 때문”이라며 “38년간 국토해양 공무원으로 봉직한 경험을 갖춘 본인 이야말로 지금 사천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송 전 청장은 ‘인구20만 서부경남 중추권 도시’(강소도시 사천) 달성을 위해 △첨단우주항공중심도시 △수산해양레저관광도시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교육 지식기반도시 △친환경 녹색정주도시 △ 시민중심 복지문화도시 △지속발전가능형 재생도시 △가치혁신을 통한 지방행정강화도시 건설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송 전 청장은 시기별로 구체적인 공약사항을 발표해, 시민들로부터 검증받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공천 문제에 대해선, “당원으로서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공직 재직시절 고향을 위해 한 일을 묻는 질문에, 그는 “제가 부산국토관리청장 재직 당시 국비로 건설된 삼천포대교공원을 경남도에 무상으로 제공토록 했다. 그 삼천포대교공원이 오늘날 사천 관광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며 “당시 대교 호안 정비에도 힘썼다. 이 외에도 사천시 명산인 와룡산을 국가기본지도에 올리는 것 염원이었는데, 저의 노력으로 100만분의 1 지도에 등재됐다. 이후 전국의 명산이 되고 있다”고 술회했다.

한편, 경남자영고등학교 출신인 송 전 청장은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국토해양부 1급 관리관에 이른 인물로 부산·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감사원과 대통령 비서실 등 근무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이며, 한국시대학회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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