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종화 상무 "해당 주민. 공군부대 반대로 사업 포기했다."

사업시행자인 SPP해양조선(주)이 추진했던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 확장사업 부지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 확장사업을 추진했던 SPP해양조선(주)이 지역 주민들과 공군부대의 반대 등으로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사업 시행자인 SPP해양조선(주)은 총 6백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용현면 선진리와 사남면 초전리 일원 83,486㎡의 공유수면을 매립, 의장안벽과 호안을 축조해서 도장과 도크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공사기간은 2009년부터 2010년까지다.

이를 위해 SPP해양조선은 지난해 11월4일 사천시청에서 사전환경성검토를 위한 협의회를 연데 이어 12월3일 해당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개최한바 있다.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SPP 해양조선(주)
이와 관련해 SPP해양조선 심종화 상무는 “해당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고 공군부대 쪽에서도 우수기에 남강댐에서 물을 방류할 경우 침수 피해를 우려하는 등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올해 초 사업 포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심 상무는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전환경성검토 작성과 공사 설계 등에 막대한 돈이 들어갔지만, 지역 주민과 공군부대 등이 강력하게 반대해 어쩔 수 없이 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해당지역주민들은 SPP해양조선이 주최한 주민설명회에서 확장공사에 따른 침수 피해와 대기 오염 등을 들며 강력하게 반대를 했었다. 사전환경성검토협의회에 참석했던 대부분의 위원들도 침수 피해 등을 지적하며 사업추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SPP해양조선이 일반산업단지 확장공사를 포기한 데에는 해당지역 주민이나 공군부대의 반대 외에도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PP해양조선 한 관계자는 “작년 연말부터 선박 수주가 거의 없는 등 세계적인 경기불황에 따른 조선 경기의 침체로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사업을 포기했다고 밝혔던 심 상무의 얘기와는 달리 “사업을 잠시 중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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