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교육지원청, 메가스터디(주) 손주은 대표이사 초청해 명문대진학·지도 강연회 열어

▲ 손주은 대표이사의 강연회 장면. “교육의 중심을 대학입시에 둬서는 안 됩니다. 대학이 아니라 그 이상이 돼야 합니다. ‘대학 잘 보낼 수 있는 전략을 팔아서 돈 버는 기업’ 대표가 와서 하는 말이니 믿을 만하지 않나요?”
사천교육지원청(교육장 강정갑)이 지난 10일(금) 사천시청 2층 대강당에서 ‘진로진학 특별강연회’를 열었다.
 
관내 초·중·고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강연회는 메가스터디(주) 손주은 대표이사가 연사를 맡아 최근 국내 명문대학들의 입학전형 변화에 따른 진로·진학지도 방법과 지방 고교생들의 입시 대응 전략 등을 알려줬다.

"각 학생에 맞는 입시전략 세워라"
내신, 수능 중 우선순위 정해 '선택과 집중' 해야


손 이사는 2015~2017년 대입제도의 전체윤곽을 설명하며 학생 유형을 A, B, C, D 네 가지로 나눠 각 유형에 맞는 입시 전략을 소개했다.

“보통 고3이 되고 대학 입시와 마주하면 내신, 수능, 논술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내신 평점 1.0을 받는 유형 A나 내신 평점 1.0과 2.0 언저리에 있는 유형 B 학생들은 가능합니다.

고 1, 2학년 때 내신 관리를 잘 해 왔다면 학생부·논술 전형, 수능 고득점을 위한 공부까지 시간을 고루 분배할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평점 2.5이상의 C유형 학생이나 D유형 학생이 비교적 최저학력이 높은 상위 15개 대학을 목표로 내신관리와 수능 공부를 동시에 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이 학생들은 무조건 ‘인 서울’을 고집 하지 말고 수능에 ‘올 인’ 하는 것이 좋겠지요. 현 정부가 대입 간소화 정책을 펼치면서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수능 비중이 높아졌어요.”


손 이사는 또 교사들이 대입제도와 각 대학의 전형을 깊이 있게 분석해 학생 현실에 맞춘 학습전략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덧붙이며 ‘선택과 집중’ 학습 계획을 세우면 사천에서도 충분히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괜히 대치동으로 이사 올 필요 없어요. 새로 바뀐 입시제도는 지방 고등학생들에게 결코 불리하지 않습니다.”

'좋은 대학 가면...' 이란 낡은 생각 버려야
인성과 개인의 차별화된 능력이 성공 좌우


한 시간 반 동안 대학 입시 전략을 알린 후 손 이사는 학부모와 교사, 학교 교육 그리고 학생의 궁극적 목표가 ‘대학 진학’을 향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55만 명의 대졸자가 있지만 ‘괜찮은’ 일자리는 10만개에 불과한 현실에서 대학 입시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가져야 한다며 교육의 중심은 학생의 온전한 차별성, 잠재력을 키우는 데 있어야 한다고 성토했다.

“2020년, 2030년대에는 지금 안정적으로 보이는 직업들이 사라져 버릴 시대가 옵니다.

역사적 통찰력을 갖고 시대를 보며 교육해야 합니다. 다가 올 시대에는 대학 간판이나 자격증이 아니라 개인의 차별화 된 능력이 성공을 좌우합니다.

더불어 어떤 사람이 될 것이냐가 더 중요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학생들에게 정직할 것을 가르칩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가 우리에게 가르쳤던 것들을 물려줘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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