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주민공청회서 이전 필요성 한목소리… 주차·교통난 해소 기대

사천읍민들이 “낡고 협소한 사천읍사무소 청사를 옛 사천군청사 자리로 이전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영재 사천읍장은 10일 오후2시 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유관기관단체, 이통장 및 주민 100여 명과 함께 ‘사천읍사무소 이전에 따른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는 최근 지역사회단체와 주민들 사이에서 대두되고 있는 사천읍사무소 이전 여론에 대해, 전체적인 읍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986년 사천읍 평화리 29번지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된 현 사천읍사무소는 사무공간과 주차장이 협소해 내방객 불편이 계속돼 왔다. 더구나 인접한 사천초등학교 통학차량과 주변 주정차 차량 증가로 인해 연일 교통 혼잡이 계속되고 있다. 읍사무소는 읍민 외에도 같은 생활권인 정동면민, 사남 공단근로자, 축동면 배춘리 주민 등이 방문해 많은 양의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읍사무소 민원처리량은 사천시 전체 민원처리량의 21%에 달한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사천읍사무소를 옛 사천군청사로 이전하는 방안, 현 청사 리모델링 방안, 사천읍사무소 신축 이전 방안을 놓고 주민의견을 물었다. 대다수 주민들은 주차난과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고, 접근성이 용이한 옛 사천군청사 위치를 선호했다. 정운실 이통장협의회장은 “주변에 물어보니 90% 이상이 읍사무소 이전의 필요성을 말하더라”며 “하루라도 빨리 이전하자는 게 주민들의 의지”라고 말했다. 제갑생 전 시의원도 “오래전부터 읍사무소 이전 이야기가 나왔는데 지금도 늦은 감이 있다. 현재 위치보다 읍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옛 사천군청 자리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재 사천읍장은 “오늘 공청회서 나온 읍민들의 의견을 시장에게 건의하고, 읍사무소 이전이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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