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개발 기술적 성과 뛰어나…파급효과 큰 우수기술 선정

KAI가 생산한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이 대한민국기술대상 금상을 수상했다. 왼쪽에서 네 번째 KAI 회전익개발본부장 김주균 상무.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에서 제작한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KUH)이 2013 대한민국기술대상 금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기술대상은 국내에서 개발돼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 중에 기술적 성과가 뛰어나고,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기술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12일 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유관기관장을 비롯해 수상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KAI 최종호 상무가 산업기술진흥 유공자 포장의 영예를 안았다.

수리온(KUH)은 노후 기동헬기 UH-1H와 500MD 헬기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수리온은 올 하반기부터 야전부대에 실전 배치돼 2020년까지 200여 대가 전력화된다.

수리온은 2006년 6월 개발에 착수하여 2012년 6월까지 73개월의 개발기간과 약 1조30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알래스카 저온 테스트를 비롯해 2000여 차례, 2700시간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통해 성능을 입증했다. 길이 19m, 높이 4.5m로, 최대속도 시속 272km로 2시간 30분을 날 수 있다.

수리온을 기본 형상으로 민수헬기, 상륙기동헬기, 의무수송헬기, 해상작전헬기 등 다양한 형태의 후속헬기 개조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외화 절감은 물론 자주 국방력 제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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