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4개 학교 병설유치원 통합한 단설유치원

사천교육지원청(교육장 강정갑)은 사천 내 축동·수양·동성·남양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통합한 공립선진유치원을 2014년 9월 1일 개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천교육청이 지난해 2014년 3월 1일 즈음에 개원하겠다고 밝힌 것에서 6개월이나 늦춰진 것이다.

이를 담당하고 있는 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올해 8월에서야 설계도가 나와 애초 공사 일정이 연기 되면서 개원일자를 늦출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사실 선진유치원 개원은 지난해 경남도교육청이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 예산을 확정했을 때부터 관내 사립유치원 및 사립어린이집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었다. 개원이 연기된 이유가 거기에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다행히 올해 2월 사천교육청이 사립유치원·어린이집 원장들과 두 세 차례 협의를 한 끝에 선진유치원 설립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

협의 과정에 있어 사천교육청이 몇 가지 요구조건을 수용한 것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개원 일자에 맞춰 사천유치원의 한 학급을 감축하는 것. 이 조건을 수용함에 따라 선진유치원은 동성초 병설유치원의 4세반, 5세반, 축동·수양초 두 병설유치원의 5~7세반, 남양초 병설유치원 5~7세 반, 사천유치원에서 옮겨오는 6세반 그리고 1개 특수학급 까지 총 6학급을 운영하게 된다. 여전히 총 정원 127명에는 미달된 상태다.

사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어린이집으로써는 단설유치원 설립으로 인해 생존권을 위협 받는다고 여길 수 있지만 교육비를 내리는 등 여러 방법들을 강구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공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고 이해관계로 인해 아이들에게 마땅히 주어져야 할 혜택이 줄어들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공립유치원·어린이집 원장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선진유치원 개원이 원만히 진행 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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