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행위 적발 시 상급자까지 연대책임 추궁

▲ 사천시는 공직기강확립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기동감찰반을 상시 운영하고, 시 본청 및 산하 전 기관을 대상으로 단계별로 집중적인 감찰에 나선다.
최근 근무시간 중 ‘간부공무원 도박사건 정부 암행감찰 적발’로 곤혹을 치른 사천시가 공직기강확립 특별종합대책을 수립, 자체특별감찰에 들어갔다.

시 감사부서는 “일과 중 도박, 음주운전, 근무지 이탈 등 공직기강 해이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강도 높은 감찰활동 전개로 공직윤리를 재확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근무시간 도박사건 외에도, 올해 음주운전 단속에 5명이 적발되는 등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잇따랐다.

시는 기획감사담당관실 소속 감사담당 직원을 비롯해 6명으로 구성된 기동감찰반을 상시 운영하고, 시 본청 및 산하 전 기관을 대상으로 단계별로 집중적인 감찰에 나선다.

우선 1단계로 11월31일까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홍보 및 교육, 공직기강 감찰에 주력한다. 12월1일부터 2월3일까지는 연말연시 및 설명절 무단이석, 음주운전, 금품 및 향응제공 등 중점 감찰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2월4일부터 6월30일까지 지방선거기간 공직선거법위반 행위 등을 감찰한다.

유형별 중점감찰 내용은 △음주운전, 근무지 이탈, 도박 등 공직기강 해이 △이권 개입과 청탁, 편법 수의계약 등 토착비리△정치권 줄서기, 선거운동 등 정치적 중립성 훼손 행위 △건축, 건설, 각종 인 허가와 관련한 금품 수수 등 관행적₩고질적 비리 △민원지연, 시민불편 방치 등 직무태만 등이다.

시 감사부서는 필요시 상급 사정기관과 경찰 협조를 의뢰하고, 익명제보 활성화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음주운전 적발시에는 당사자는 물론 술자리 동석 동료까지 문책한다. 근무지 이탈과 일과시간 음주, 출퇴근 위반 사례가 적발되면 직계 상급자도 연대책임을 묻는다. 도박 등 복무규정 미 준수 행위와 금품₩향응수수 등 도덕성·청렴성 위반행위는 전보 또는 직위해제하고, 현 징계수위보다 한 단계 높은 수위로 처벌할 계획이다.

공직기강 유공 및 청렴시책 우수공무원은 연2회 발굴해 표창하는 한편, 100만원의 시상금을 지원한다. 2014년부터는 사천시 청렴대상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근무기강을 바로 잡아 깨끗한 공직자상을 정립하도록 노력 하겠다”며 “청렴한 공직기강 확립으로 시민을 위한 친절한 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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