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진흥청 “수확 후 건조, 저장에도 세심한 주의 기울여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이하 농진청)은 본격적인 벼 수확철을 맞아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수확시기와 관리요령을 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농진청 벼육종재배과 소속 전문가는 “육안으로 보기에 벼 알이 90% 이상 익었을 때가 벼 수확의 적기”라며 “이삭이 팬 후 조생종 40~50일, 중생종 45~50일, 중만생종은 50~55일이 알맞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문가는 “벼를 빨리 수확하면 쌀알이 덜 여물고, 수확이 늦어지면 쌀겨층이 두꺼워져 금이 간 쌀이 늘어나 품질이 떨어진다”며 수확적기를 놓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수확 이후에는 “적정 수분함량인 15% 내외로 건조해야 밥맛이 좋고 우수한 쌀이 생산된다”며 “특히 햇볕을 이용한 자연건조는 벼 두께를 5센티미터 내외로 편 후 3일 정도 말리고, 열풍순환식 건조기를 이용할 때는 45~50℃도 정도로 맞춰 건조할 것”을 권했다.

전문가는 건조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일반창고에 저장할 경우 온도차이가 크므로 수시로 수분을 측정해 변질을 예방해야 한다”며 “저온저장을 할 때에는 수분함량을 15% 이하, 온도는 15℃ 이하, 습도는 70% 이하로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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