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중, 9시까지 문 열어 학습시간·장소·석식 제공

서포중학교(조명규 교장)가 ‘야간행복키움반’을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 71명 중 43명이 참여하고 있는 이 반은 농어촌전원학교 지원금을 받아 개설 된 것이다.

덕분에 학생들은 좋은 환경의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서포지역은 사천지역에서 유일하게 학원이 없는 곳이며, 학부모 대부분이 농업과 어업을 병행하고 있어 학생들이 귀가를 해도 부모님과 저녁을 먹을 수 있는 형편이 못되고 학습 상태를 관리 받기도 힘들다.

야간행복키움반은 이런 학생들을 위해 석식을 제공하고 밤 9시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관리 해 주고 있다.

이 반에 참여하고 있는 김은비 학생은 “1학기에는 집에 일찍 가서 친구들과 스마트폰으로 채팅하거나 게임을 하면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 2학기에 학교에 남아서 공부를 해서 그런지 성적이 조금 올랐다. 기분이 좋다”라며 기뻐했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한 교사는 “이제껏 학생들이 농어촌 전원학교 지원금을 받아 무상으로 다양한 체험학습과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왔는데 2014년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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