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은 한글날입니다.

조선시대 초기만 해도 문자란 것은 한문이었고 사대부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 양반 세력이 독점하고 있던 가장 중요한 기득권 중 하나였고, 이는 곧 ‘정보의 독점’, ‘권력의 독점’을 뜻했습니다.

세종대왕은 힘없고 가난한 민초들을 위해 읽고 쓰기에 편리한 한글을 창제했습니다. 사대부의 거센 반발로 널리 보급하는데 애로가 많았지만, 결국 문자란 것이 기득권층만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로 이어졌습니다.
모든 계급계층을 막론하고 같은 문자를 사용한다는 것은 모든 이들이 ‘평등하게 소통’ 함을 의미합니다. 어쩌면 ‘민주주의’의 첫발인 셈입니다.

<뉴스사천>은 2013년 10월 9일,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라는 위대한 뜻을 기리는 한글날을 맞아 <뉴스사천> 주간지를 감히 창간합니다. 사천사람들이 사천이야기를 함께 나누기에 편리한 공간을 한 칸 더 마련하는 것입니다.

물론 <뉴스사천>은 지난 5년 동안 인터넷신문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 성과도 있었고, 한계도 있었습니다. 성과라면 오롯이 사천만 들여다보는 정론지로 인식되면서 독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음이요, 한계는 인터넷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뜻하지 않게 지역정보 소외계층으로 만들고 있음입니다.

이에 더 많은 사천사람과 더 풍부한 사천이야기를 나눠야겠다는 생각에 종이신문을 매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그 부족함을 열정과 헌신으로 메워 나가겠습니다. 잘못하는 일에는 가차 없이 채찍질을 해 주시고 그런대로 정론답게 한다 싶으시면 격려도 해 주십시오. 우리는 시민들만 바라보고 뚜벅 뚜벅 걸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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