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농업인사천연합회 ‘귀화여성과 여성농업인의 한국전통음식체험’ 행사

▲ 한국여성농업인사천연합회(회장 양선옥)가 지난 30일 사천농업인회관에서 개최한 ‘귀화여성과 여성농업인의 한국전통음식체험’ 행사 모습.

한국여성농업인사천연합회(회장 양선옥)가 지난달 30일 ‘귀화여성과 여성농업인의 한국전통음식체험’ 행사를 열었다.

사천농업인회관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귀화한 다문화여성농업인 10여 명과 한여농사천시연합회 회원 35명 등 45여 명이 참여해 ‘마늘고추장’을 만들었다.

이들은 일신요리학원 김미숙 원장의 시연을 본 뒤 대여섯 명이 한 조가 돼 직접 마늘고추장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 일신요리학원 원장인 김미숙 씨가 마늘고추장 만들기 시연을 보였다. 사진은 만들어진 마늘고추장의 완성도를 다함께 확인하는 모습.

필리핀에서 곤명면으로 시집온 밀라니 씨는 한국어로 진행된 요리시연이 어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부분 알아들었다”며 “시어머니랑 같이 만들어본 적이 있는데 고추장이 안 맵고 맛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등 다른 다문화여성들도 우리음식문화에 큰 관심을 보이며 마늘고추장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 곤명면에서 이웃들과 함께 이날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여성들.
▲ 캄보디아에서 온 닉소핍(한글이름 이선미) 씨는 고추장이 좀 맵긴 하지만 맛있다며 행사를 즐겼다.
▲ 고추장 뿐 아니라 된장찌개도 좋아한다는 조연수(중국 흑룡강) 씨와 뿌이띠뚜엣(베트남) 씨. 함께 온 한여농사천지부 회원들은 다문화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해 줘 고맙다고 전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사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태주) 관계자는 “다문화여성농업인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여서 이에 대한 문화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우리문화 알리기 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선옥 회장은 이번 행사에 직접 재배한 고추와 집에서 고아온 마늘을 가져와 재료로 내놓았다. 그는 또 “비가 온다고 해서 그 짐들을 어떻게 다 옮기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맑아 정말 기쁘다”라고 밝히며 “회원들의 협조가 없으면 진행하기 힘든 일인데 오늘 많이 모여주시고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 본 행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기사는 10월 9일 창간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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