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 이렇게 꾸며집니다!

2008년 8월부터 5년 넘게 인터넷신문으로 이어온 <뉴스사천>. 이젠 종이신문인 주간지와 동시에 발행합니다. 매주 목요일 독자들을 찾아갈 주간지 <뉴스사천>은 초기에 12면으로 구성됩니다.

사천시와 경남도의 행정, 사천시의회와 경남도의회 의정, 그밖에 지역 정가 소식들을 소개하는 <정치&자치>면, 지역 상공계와 농어업,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 등 물류시장, 공단에 입주한 주요 기업들의 소식을 전하는 <경제>면, 사건사고를 비롯한 환경, 복지, 노동 등 사회분야 소식을 전할 <사회>면, 각종 공연 소식과 사천의 문화예술 세계를 들여다 볼 <문화>면, 초중고교, 어린이와 청소년 등 다양한 교육소식을 담을 <교육>면, 향기로운 사천사람 이야기가 전해질 <사천사람>면, 만평, 사설, 칼럼, 기고 등이 실릴 <여론>면 등이 주요 지면입니다. 그밖에 지역사회 주요 이슈가 있거나 큰 행사가 있을 경우 <특집> 또는 <기획>이란 이름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그 가운데는 몇 가지 연재물도 있을 예정입니다. <정 기자의 이야기보따리>, <사춘기를 견뎌내는 별 빛>, <스포츠사천>, <사천삼천포에 빠질 만한 이야기>, <하병주가 만난 사람> 등등. 이밖에 시민기자들이 참여하는 연재코너도 있습니다. 나누고픈 이야기가 있다면 편집국으로 연락 바랍니다.-  편집국


<하병주가 만난 사람>

<하병주가 만난 사람> 이 난은 다양한 이야기 가운데 ‘사람이야기’가 담길 곳입니다. 그 중엔 오래 전 사천에서 태어나 지금껏 사천에 살고 있는 사천토박이도 있을 것이요, 직장 또는 각양각색의 인연으로 사천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길 사람들도 있을 것이며, 고향을 떠나 생활하는 출향인들도 있겠습니다. 심지어 어디서 태어나 어느 곳에 살고 있든, 사천에 얽힌 기막힌 추억 하나, 인연 하나 가졌다 해도 모두가 ‘사천사람’입니다.

그러니 <하병주가 만난 사람>은 사천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는 곳인데, 그렇다고 높은 자리에 있거나 이름난 사람들만 만나지는 않겠습니다. 어느 위치에서 무슨 일을 한다 한들 저마다 특별하지 않은 삶 어디 있으려고요. 왜, ‘지나온 인생 돌아보면 누구나 한 편의 영화 속 주인공’이라는 말도 있지 않던가요. 성공담도 좋고 실패담도 좋습니다.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감동으로 퍼져 나가리라 믿습니다.

정치, 경제, 문화, 종교...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곧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기대해주세요~! 하병주 기자

<현장에서>

기자들은 취재와 보도를 함에 있어 객관성과 중립성을 지키려 상당히 애씁니다. 기사 제보자가 아주 억울한 처지에 놓여 있다거나 반대로 기관이나 기업이 악성 민원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경우, 누가 봐도 어느 한쪽에 잘못이 있는 것 같음에도 드러난 사실(fact)에 근거해 언급할 뿐 기자의 생각을 기사에 잘 풀어놓지 않는다는 얘기지요.

물론 약간의 예외는 있습니다. 기사의 형식에 따라, 예를 들어 어떤 상황을 분석하거나 진단해야 하는 경우, 문화예술 작품을 감상한 뒤 평가해야 하는 경우, 또 여행지나 맛집 등을 소개할 경우에는 생각과 느낌을 드러낼 수 있음입니다. 그럼에도 지나친 추측은 억측이 되고 드러난 기자의 주관으로 인해 누군가는 큰 피해(인격적, 경제적)를 입을 수도 있기에 ‘안 좋은 얘기’ 같으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본지 기자들이 객관성과 중립성의 무게를 조금 내려놓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내는 곳이 있으니, 바로 <현장에서>라는 공간입니다. 사건사고현장, 민원현장, 행사현장 등 각종 취재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꼈으나 기사에서 다 풀어내지 못한 얘기를 할 수도 있고, 비판할 그 무엇이 있다면 은근히 꼬집을 수도 있겠습니다.

어찌 보면 기자들의 속마음을 유일하게 드러내는 곳이기도 한 <현장에서>. 독자들께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바라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편집국

<사천삼천포에 빠질 만한 이야기>

얼마 전 전북지역으로 여행 갔을 때의 일입니다. 여행지정보는 현지인들이 가장 잘 알 것이란 생각에 택시기사님께 어디를 가보면 되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여긴 볼 게 없다는 답변이 돌아오네요. 숙박한 곳과 식당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전에 대충 살펴보기에도 문화유산으로 가득한 예향이건만 지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네요.

그 연유를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아마도 지역의 자산을 지역민들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까닭이 있을 겁니다. 유구한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펼쳐져 있고 어릴 때부터 그 흔적 안에서 뒹굴며 놀았겠지만, 그 가치를 정확히 모르니 자부심 또한 크지 않았을 겁니다.

이런 측면에서 유홍준 교수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강변한 “아는 만큼 보인다”란 말이 크게 다가옵니다. 이 테제(These)는 조선 정조 때의 문장가 유한준(兪漢雋) 선생의 말로,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에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知則爲眞愛 愛則爲眞看 看則畜之而非徒畜也)”입니다. 역으로 말해, 아는 것이 없어서 사랑하지 못했고 제대로 보지도 못했음입니다.
사천주민이 되어 사는 10년 동안 지역사랑이 넘치는 분들은 그다지 만나 뵙지 못했습니다. 돌이켜보니 앞서 언급한 전북여행과 같은 상황이네요. 즉, 제대로 아는 것이 없었고 그래서 사랑하지 못한 건 아닐까요?

저는 앞으로 사천삼천포를 알아가는 문화답사를 기록하려 합니다. 삼천포 지명을 굳이 넣는 것은 ‘잘 나가다 삼천포로 빠진다’는 표현을 적극적으로 해석하기 위함입니다.

외지유입민이기에 나름 객관적인 시선으로 살펴볼 수 있겠지만, 태어나고 자란 분들에 비해 아는 바가 적으니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독자들의 많은 ‘참견’ 부탁드립니다. 배선한 프리랜서 기자 rabique@naver.com

<정 기자의 이야기보따리>

지난 몇 년 동안 뉴스를 쓰며 살았습니다. 뉴스를 우리말로 풀자면 ‘새로운 소식’이지만 새것이라고 늘 밝고 아름다울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더구나 유독 지난 몇 년 동안 나라 안팎에서는 어둡고 안타까운 소식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보내는 동안 나쁜소식에 예민해졌습니다. 대신에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에는 둔감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참으로 유쾌한 사람들이 꾸려 나가는 뉴스사천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이곳 사람들이 전해주는 다정다감한 마음에 익숙해지자 비로소 뉴스를 전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을 다시 떠올리게 됐습니다. 부디 밝고 행복한 소식을 끈질기게 찾아 헤매는 기자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정 기자의 이야기보따리>는 이러한 제 바람을 꼭 붙잡아 주는 밧줄로 삼고 싶습니다.

보따리 속의 이야기는 제 상상 속에 있던 것이 아닙니다. 한 주 동안 세상을 누비며 잠시 빌려온 이야기들을 풀어놓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지면을 통해 한 주 동안 제가 얼마나 많은 행복을 겪고 나누며 살았는지 꼼꼼하게 검사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여러분의 이야기도 조금씩 빌려 주시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뉴스사천의 제보전화와 인터넷게시판은 늘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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