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훈련비행단 이해황 소위, 지역사회에 재능기부

▲ 이 소위는 “입대하기 전 많은 수험생을 지도하며 쌓은 각종 경험을 종합해 수험생들이 대부분 어려워하는 부분을 집중 점검했다”며 “이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언어 학습법에 관한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공군 제3훈련비행단 장교로 복무하고 있는 이해황(29) 소위가 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강연회를 열어 화제를 모았다.

11일 사천도서관에서 열린 이날 강연은 “내 아이를 위한 언어학습법”이라는 제목으로 약 50여 명의 학부모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강사로 나선 이 소위는 2007년 <언어의 기술>을 펴낸 저자이기도 하다. 이 책은 개정판에서 <국어의 기술>로 제목을 바꾼 후 현재까지 약 11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인기 수험서로 알려졌다.

이 소위는 “입대하기 전 많은 수험생을 지도하며 쌓은 각종 경험을 종합해 수험생들이 대부분 어려워하는 부분을 집중 점검했다”며 “이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언어 학습법에 관한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험점수를 높이기 위한 기술전수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올바른 언어학습의 기초를 다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 소위가 복무하고 있는 공군 제3훈련단 문화공보 담당자는 “이 소위가 평소 지역사회 재능기부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며 “비행단 경비소대장의 바쁜 임무를 수행하는 중에도 정기적으로 비행단 내 장병은 물론이고 군무원과 관사가족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번 강연을 위해 이 소위가 약 2주 동안 퇴근 후 개인 여가시간을 활용해 참고자료와 교육자료를 만드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소위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순직한 공군 조종사 유자녀를 위한 장학기금인 ‘하늘사랑 장학재관’과 약정을 맺고 매달 월급의 10%를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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