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학생, 시험 당일 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 체험학습키로

지난 24일 열린 일제고사 반대 사천시민모임 결성 기자회견 모습
31일 치러지는 전국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에 동참하는 사천지역 학생은 18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제고사반대 사천시민모임(줄여: 사천시민모임)은 30일 “현재까지 일제고사를 거부해 체험학습에 동참하기로 한 학생은 초등 11명, 중등 7명 등 모두 18명”이며 “더 이상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천시민모임 특히 “교육부가 방침대로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떠나는 학생에 대해 무단결석 처리하더라도 이들 학생과 그 학부모들은 체험학습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체험학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시험 당일인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1시30분까지 진주시 가좌동에 위치한 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 애니메이션 관람과 동영상 촬영 등의 미디어 관련 체험학습을 받는다.

그간 사천시민모임은 일선 학교 앞 1위 시위와 학부모 회의를 통해 일제고사의 부당성 등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벌여왔다.

이와 관련해 사천교육청 관계자는 “초. 중등 교육법 9조4항과 경남도 학교운영 지침에 따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일제고사(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학교장의 승인을 받지 않고 체험학습을 갈 경우 무단결석 처리된다”고 밝혔다.

사천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지금까지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에 동참하는 학생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는 체험학습에 동참하는 사천지역 학생과 그 학부모들이 무단결석 처리되는 것을 감안해 학교측에 체험학습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천교육청이 파악을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일제고사(교과학습 진단평가)는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사천지역에서 8천여명 학생이 시험을 치르게 된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