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댐관리단, 어민과 사천시 요청 따라 가화천으로 방류

▲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이 7일 오전 8시부터 4시간 동안 제수문을 통해 초당 300톤씩 방류한다. 이는 사천만 적조 방제 목적이 강하다. 제수문 방류 모습을 담은 뉴스사천 자료사진.
남해안 적조가 사천만 가두리양식장들을 위협하는 가운데 적조예방에 진양호물까지 동원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부터 초당 300톤의 물을 가화천 방면으로 흘려보내고 있다. 이는 적조예방과 가화천 수질개선을 위해 사천시가 특별 방류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양식어민과 사천수협에서도 방류를 요청한 바 있다.

제수문을 통한 남강댐 방류는 이날 낮12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이에 따른 총 방류량은 350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이처럼 적조 예방과 방제를 목적으로 남강댐물을 방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천시는 남강댐 방류수로 인해 사천만 안쪽까지 접근하고 있는 적조띠가 바깥으로 물러나거나 수그러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적조 방제 효과는 아직 미지수다. 당초 사천시는 진양호물이 흙탕물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상과 달리 맑은 물이 흘러내려오고 있기 때문.

이와 관련, 사천시 해양수산과 문상길 자원조성담당은 “지금까지 드러난 가장 좋은 적조 방제 기술은 황토를 살포하는 것인데, 혼탁한 남강댐물이 내려온다면 황토를 살포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천시는 남강댐 방류수가 서포면 비토리 해안 양식장까지 도달하는데 5~6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이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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