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두레공부방 야간돌봄교실 아동과 부모님 제주도 여행

▲ 평소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기 힘든 지역아동센터 두레공부방 야간돌봄교실 아동들이 3박4일간 부모님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사진제공 두레공부방)
“엄마아빠와 함께 한 여행 잊지 못할 거예요”

지난 23일 삼천포여객터미널에는 두레공부방 야간돌봄교실 아동과 부모님 20명이 들뜬 표정으로 제주로 향하는 배가 출발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일터에 나가 계신 부모님 대신 지역아동센터 두레공부방에서는 야간돌봄교실을 운영한다. 학교를 마치고 오는 아동들에게 저녁도 챙겨주고 학교 숙제 등 공부도 가르쳐 준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학교와 야간돌봄교실을 오가는 아동들에겐 저녁시간을 부모님과 함께 한다는 것은 꿈꾸기 힘든 일.

이러한 형편을 알기에 두레공부방에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도움을 받아 '가족과 함께하는 추억만들기 프로젝트’로 3박4일간의 제주도 여행에 오른 것.

▲ 이번 제주도 여행에 참가한 아이들과 부모님들은 모두 "함께 여행 한 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사진제공 두레공부방)
제주도 여행의 시작은 23일 밤 10시 30분 삼천포에서 배를 타고 출발. 다음날 새벽 제주도에 도착했다. 주상절리, 거문오름 등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승마 해수욕 등 이색 체험거리를 즐기며 추억을 만들었다.

여행에 참가한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4일간 여행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두레공부방 관계자는 "부모님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인데 주변의 도움으로 이렇게 여행을 떠나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행복해 하는 아이들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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