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잿물(수산화나트륨)에 샥스핀을 부풀려 전국의 호텔과 중식당에 유통시킨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다.

29일 부산해양경찰서는 양잿물에 샥스핀을 부풀려 유통시킨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사천지역 수산물 가공업체 A(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같은 방법으로 제조된 인스턴트 샥스핀 700㎏을 홍콩에서 수입한 혐의로 수입업체 전무 B(55)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011년 중국인 기술자를 경남 사천에 위치한 자신의 공장에 불러, 가공기술을 전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양잿물에 중량을 불린 샥스핀을 전국의 호텔과 중식당 40여 곳에 납품해 55억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양잿물 성분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샥스핀을 섭취할 경우 호흡곤란이나 구토 등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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