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W급 10기..대·중소기업 간 상생모델 평가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유니슨(CEO 김두훈)과 풍력발전기를 공동 제작한다.

지난 25일  대우조선해양은 풍력발전기 전문제조업체 유니슨의 사천공장에서 2㎿급 발전기 10기를 공동제작키 위한 생산착수식을 가졌다.

이번에 제작할 풍력발전기는 전남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풍력발전단지에 들어갈 발전기로서 대우조선해양 풍력자회사인 드윈드가 설계한 2MW급 독자모델 ‘D9.1’다. 대우조선해양은 핵심부품소재와 기술 공급을 담당하고. 유니슨은 인력지원 및 발전기 전체 조립을 맡는다.

이번 사업은 총 20MW 규모로 약 1만3000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연간 약 3만톤 가량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있다.

이번 양사 협력은 대우조선해양은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유니슨은 안정된 일감을 확보할 수 있게 돼 대·중소기업 간 상생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하사리 육상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은 한국동서발전과 디스플레이 및 신재생에너지업체인 DMS(4,720원 △70 1.51%)가 공동 투자한 특수목적회사(SPC)인 호남풍력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하사리 지역은 독일 풍력에너지연구소(DEWI)로부터 풍력발전 여건이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아 지난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실증단지 구축사업 중 풍력분야 사업지로 선정됐다.

정부는 하사리 풍력발전단지를 2014년 5월까지 40MW, 장기적으로는 총 100M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인증 및 성능평가를 받아야 했던 국내 풍력기기 제조업체들의 부담을 줄이고 풍력발전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전진기지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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