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비행선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서 현지시연회 가져
지난해 7월 추락사고 원인..기체결함 아닌 조종사 과실로

사천에 본사를 둔 아론비행선박산업이 생산한 한국형 수면비행선박(위그선)의 해외수출길이 열렸다. 사진제공: 아론비행선박산업
사천에 본사를 둔 아론비행선박산업이 생산한 한국형 수면비행선박(위그선)의 해외수출길이 열렸다.

아론비행선박 측은 지난 5일 자카르타 해군기지에서 인도네시아 국방부, 해군, 해양경찰, 국립구조청 등, 정부기관 관계자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업용 5인승급 위그선 '아론 M50'의 공식 성능시연회를 가졌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비행시연 중인 위그선. 사진제공: 아론비행선박산업
아론 측은 9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기관에 올해 12월 2척 납품을 시작으로 해양경찰, 해군, 국립구조청 등에 20여 척을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수출 계약이 성사됐으며, 콜롬비아, 파라과이,카타르, 몰타, 브라질 등과 수출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론비행선박 측이 개발한 위그선은 최대 수면 위 5m에서 150m까지 날 수 있으며, 최대 속력은 시속 220km다. 군사용으로 개발된 것은 280km까지 가능. 위그선은 여객운송, 세관감시정, 해군, 해상응급선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수십억 원 정도다.

자카르타 현지시연회에 참석한 사람들. 사진제공: 아론비행선박산업
아론 측은 상업용 5인승급 M50을 출시했으며, 8인승급 M80을 올해 10월 출시예정이며, 군사용 MK50 과 MK80 을 국내외 방산업체에서 개발한 특수무장을 탑재하고, 주문생산 방식으로 건조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7월8일 사천 앞바다 위그선 추락사고 원인은 통영해경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한국선급 조사결과 기체결함이 아닌 조종사 과실로 확인됐다. 통영해경은 지난 1월25일 내사를 종결했다. 업체 관계자는 "제작사 과실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국내 상용운항 및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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