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강풍과 비 ..7일 비 그치면 관광객 최대 인파 예상

마지막 벚꽃 정취를 즐기려는 상춘객들로 5일(금) 사천 선진리성 일원이 붐볐다.
마지막 벚꽃 정취를 즐기려는 상춘객들로 5일(금) 사천 선진리성 일원이 붐볐다.

이날 흩날리는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연인들과 단체관광 온 어르신, 노래자랑 등 행사에 지역청소년들이 모여들면서 축제 현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벚꽃 구경은 이번 주말이 마지막일 것 같다.

선진리성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온 상춘객들이 타고온 차량.
사람들을 설레게 만든 벚꽃.
야외공연장에 모인 청소년들.
6일 새벽부터 경남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주말 이후 꽃잎이 상당부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봄철 기상으로는 이례적으로 강한 저기압이 남해상을 통과하면서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주말동안 곳에 따라 30~80mm의 비가 내리고, 일부 남해안 지역에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 비가 온 후 7일부터 상층한기의 영향으로 평년을 밑도는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다음주 내내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사천지역 학교 총동창회 행사가 많아 많은 사람들이 선진리성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9부터 11일 사이에는 약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벚꽃 흩날리는 선진리성 주변을 겆고 있는 사람들.
선진리성으로 어르신들이 단체관광 왔다.

한편, 주말(6일)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오는 11일 개막하는 와룡문화제가 벚꽃 없는 축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와룡문화제 집행위원회 한 관계자는 "와룡문화제가 벚꽃 축제는 아니지만 매년 많은 상춘객들이 축제행사장을 찾아 시너지 효과를 냈는데, 올해는 일찍 벚꽃이 피고 지게 돼 아쉽다"면서 "올해도 지역문화예술단체들이 전시, 공연, 체험행사 등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가족과 함께 주말 봄나들이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많은 축제 관람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선진리성으로 가는 도로변에 축제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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