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촌산단에 뿌리산단까지.. 사천만 생태 회복불능 상태 빠져”

▲ 사천시의회가 21일 제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진주시가 추진하는 금형(뿌리)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사천시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겨줄 수 있다며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사진은 결의안을 낭독하고 있는 박종권 총무위원장.
사천시의회가 21일 제16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진주시가 추진하는 금형(뿌리)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사천시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겨줄 수 있다며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진주 정촌뿌리산업단지 조성 반대 결의안’에서 “정촌뿌리산업단지의 오폐수와 중금속 등이 포함된 각종 독성물질이 유입될 사천만은 어패류의 산란장이자 치어서식지로서 수산자원의 보고”라고 밝혔다. 나아가 남강댐 방류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촌일반산단의 산업폐수에 이어 뿌리산단 오폐수까지 흘러들 경우 사천만은 회복불능 상태로 빠져들 것으로 전망했다.

결의안은 “정촌뿌리산업단지 조성계획 위치가 사천읍과 축동면 인구밀집지역과 중서부 6개 시군 60만 도민들의 생활식수인 사천정수장 인접지역에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조성을 강행하는 것은 살인행위”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사천시의회는 결의안 말미에서 △정촌뿌리산업단지 조성계획 즉각 철회 △사천시 접경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 뿌리산단을 조성할 것을 요구하면서,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우리의 생존권을 지켜나갈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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