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가져..지원조례 필요성 대두

사천시 협동조합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14일 오후 사천시청 민방위교육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김민석 한국문화창업진흥원장이 용역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장면.
지난해 12월 협동조합법 시행 이후 사회적 공헌과 일자리 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협동조합 설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천시가 협동조합 활성화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14일 오후 사천시청 민방위교육장에서 열린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는 정만규 사천시장과 최갑현 사천시의회 의장, 최용석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여명순 의회 운영위원장, 최수근 시의원, 사천시 주요 부서장, 경남과기대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이날 용역을 맡은 (사)한국문화창업진흥원 김민석(경남과기대 교수)원장은 스페인 몬드라곤, 이탈리아 볼로냐 등 해외 성공사례 등을 예로 들어 협동조합의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시켰다.

김 교수는 협동조합이 창업활성화로 일자리 확대,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물가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취약계층 일자리 및 사회적 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효과를 설명했다.

그는 사천지역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협동의 가치를 확산하는 홍보체계 마련 △상담·교육·컨설팅으로 체계적인 종합지원 △협동조합 성장기반 생태계 조성 등을 꼽았다.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사천시 역할을 설명하는 그림.
구체적인 추진전략으로 지역사회개발을 위한 기존 사회적 경제 영역과 협동조합과의 연계 부분을 강조했다.

사천시의 역할로는 기존협동조합과 신규협동조합의 협력적 관계망 구축과 협동조합 설립과 교육, 자원공유 등을 지원하는 거버넌스 조직 인프라 구축 등이 제시됐다.

김 교수는 사천지역에 맞는 협동조합 사례로 지역공제 협동조합금융, 노동자 자주 협동조합, 공동육아 협동조합, 자활 돌봄 협동조합, 체험마을협동조합 등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친환경 파워 브랜드 육성사업과 기존의 농수협과 상생 모색, 항공우주중소기업협동조합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용역보고회에 참석한 정만규 시장과 시의원, 시 간부들이 질문을 하고 있는 모습.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정만규 시장은 "다른데 는 하고 있지 않은 사천지역에 맞는 협동조합 사례가 있는 지 최종보고회에서 보완해 달라"며 "현재 있는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선 지자체가 어떤 지원을 해야 하는 지 구체적으로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용석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도 "시의회에서도 해외연수를 다녀오고 협동조합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는 만큼, 의원들이 시집행부와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어 지원조례 제정 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용역기관 측은 시집행부 의견과 지적사항 등을 수렴해 오는 5월께 최종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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