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기술 개발...알래스카에서 120여 가지 테스트 통과

▲ KAI가 개발한 한국형 기동헬기(KUH)'수리온'의 모습. 뉴스사천 자료사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이 영하 40도의 기상 악조건 속에서 성공적인 시험 비행을 끝냈다.

방위사업청은 '수리온'이 알래스카에서 50여 차례 비행 시험을 통해 시험 항목 120여 가지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해외에서의 비행시험은 국산 항공기로는 이번이 처음이며, 저온비행시험을 통해 영하 40도에서 12시간 이상 항공기를 노출시킨 후 진동, 하중 등 계획된 모든 저온운용 시험항목을 검증하여 수리온의 저온운용능력이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이번 비행시험을 위해 수리온을 경남 사천에서 분해해 인천공항까지 육로로 이동한 후 대형수송기로 알래스카 페어뱅크스까지 약 6500 마일을 공중운송한 후 현지에서 재조립하여 비행시험을 실시했다.

'수리온'은 우리 군의 오래된 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국산 다목적 헬리콥터다. '수리온'의 ‘수리’는 독수리의 용맹함, 기동성을 표현하며, ‘온’은 숫자 100(국산화 100% 및 완벽함 추구)을 의미한다.

수리온의 저온비행시험 과정은 KBS 1TV 수요기획(3.13.수 23:40)에서 "수리온, 알래스카를 날다“라는 제목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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