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1차 선정.. 2월초 최종 확정될 듯

▲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삼천포화력발전소 인근에 100만kW급 석탄발전기 2기가 증설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가 수립중인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SK건설이 추진하는 ‘NSP IPP독립발전사업’(줄여 NSP사업)이 1차 포함됐다. 이로써 현재 가동 중인 삼천포화력발전소 인근에 100만kW급 석탄발전소 2기가 추가 건립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기신문 등 관련 매체에 따르면, 지경부와 전력거래소는 16, 17일 이틀간 복합 및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의향서를 낸 32개 사업자(4722만kW)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점수를 기업들에게 개별 통보했다. 이 과정에 지경부는 사업자 선정 관련 순위도 함께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24일 전화통화에서 “SK건설도 1차로 선정된 것으로 안다”며 “최종 결과는 2월초에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동발전은 SK건설과 함께 NSP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앞서 지경부는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의신청, 재심절차를 거쳐 설비계획소위원회, 수급분과위원회, 전력정책심의회 등의 심의가 끝나야 확정될 수 있다”며 2월초에나 발표 가능하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관례상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SK건설의 NSP사업은 거의 확정적으로 보인다.

공동 사업시행자인 한국남동발전 측은 NSP사업이 최종 확정 되면 지분 참여 비율 등을 논의한 뒤 2014년 하반기에 1호기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초, 관련 주민설명회 당시 추가 환경 피해 등을 우려하며 반대 목소리가 강했던 향촌동 주민들의 반응은 신중하다. 발전소 추가 가동이 해양환경과 주거환경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염려하는 가운데 피해 지원금 규모와 배분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향촌동발전협의회(회장 정대환)는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NSP사업에 관한 회원들 의견을 듣는다.

NSP사업은 SK건설이 발전소 건설을 맡고 한국남동발전이 운영과 정비를 맡아 진행된다. 100만kW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2019년 말까지 짓는 사업이다.

한편 지경부는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NSP사업을 비롯해 2020년까지 석탄화력 12기와 LNG발전소 6기를 새롭게 건설한다. 이를 포함한 전체 설비규모는 석탄화력 1100만kW, LNG 480만kW, 신재생에너지 456만kW, 집단에너지 365만kW 등 총 2351만kW 정도다. 원자력발전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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