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근 5분 발언서 주장..진양호 수몰지구 연꽃단지 제안도

최수근 의원은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거북선형유람선을 개조해 해상카페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사천시의 대표적 애물단지로 방치되고 있는 거북선형유람선 활용방안으로 서포 낚시공원 해상카페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시의회서 제기됐다. 무소속 최수근 의원은 18일 제167회 사천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거북선형유람선 활용방안과 진양호 수몰지구 연꽃단지 조성 등을 제안했다.

문제가 된 거북선형 유람선 '거북선호'는 지난 2001년 5월에 ‘사천시거북선형유람선의관리및위탁운영에관한조례’를 바탕으로 ‘사천시의 관광 진흥’을 위해 태어났다.

제조비용으로 8억7400만원이 들었고, 주요 재질은 FRP(fiberglass reinforced plastics=유리섬유보강플라스틱), 98톤에 길이 19.6m, 폭 6m, 깊이 2.6m 규모로, 최대 98명 탈 수 있었다.

하지만 유람선이 점점 대형화 추세를 걷게 되고, 사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도 비슷한 유람선이 등장하면서, 거북선호 이용객은 급격히 줄었다. 삼천포유람선협회는 2008년5월에 사천시와 계약을 포기하게 된다. 이후 사천시는 수차례 매각계획을 발표했으나, 응찰자가 없어 대방항 귀퉁이에 정박된 채 노후화되고 있다.

최 의원은 이러한 거북선호를 재활용하자고 주장한 것. 그는 "거북선이라는 특색 있고 이색적인 카페에다, 실제 유람선을 승선하는 기분까지 덤으로 받을 수 있어 관광객들은 매우 좋아 하고, 우리 시로서도 멋진 관광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매각이 되지 않아 장기간 대방항에 정박 중인 거북선형유람선.
최 의원은 "곤명면 성방, 작팔, 구몰, 만지마을 일부지역 등 진양호로 인한 수몰지역에 연꽃단지를 조성한다면, 주민들의 민원 해소는 물론, 아름다운 풍광을 관광자원화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가 이미 조성한 곤명생태학습 체험장과 연계해 연꽃단지를 추진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이 언급한 곳은 대부분 침수지역이지만 겨울철 갈수기에는 육지가 드러나는 곳이다. 습지 수목인 수양버들 등이 울창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멧돼지 등 유해조수의 은신처가 되고 있어 그동안 주민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다음은 5분발언 전문

사천시 나 선거구 무소속 최수근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최갑현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 시 발전을 위하여 애쓰시는 정만규 시장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여러분 모두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 본 의원이 말씀드리고자 하는 발언의 주요 내용은 거북유람선의 재활용 방안과, 곤명지역 진양호 수몰지구 연꽃단지 조성의 필요성에 관한 내용입니다.

먼저, 첫 번째 사항인 거북유람선의 재활용 방안에 관한 사항입니다.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거북유람선은 한때, 우리 시를 홍보하는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활용되었으나, 이후 유람선으로서의 기능이 부적합하여 운항이 정지되고, 매각도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는 대방진굴항에 정박, 방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서포면 비토리 별학도 앞바다에 바다 낚시공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 낚시공원의 설계에 의하면 돔하우스 4개소를 설치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비토 낚시공원 조성사업의 설계를 일부 변경하여, 방치되어 있는 거북유람선을 “별주부전 해상 카페”로 활용토록 한다면

거북선이라는 특색 있고 이색적인 카페에다, 실제 유람선을 승선하는 기분까지 덤으로 받을 수 있어 관광객들은 매우 좋아 하고, 우리 시로서도 멋진 관광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비토섬은 별주부전의 전설이 있는 곳으로서 거북유람선에서 차(茶)를 즐기고 휴식과 추억도 만들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 할 것입니다.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건조하고도 방치되어 있는 거북유람선을 재활용할 수도 있고,우리 시의 홍보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주민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비토 낚시공원 조성사업에 거북유람선을 재활용 할 것을 제안하오니, 시에서는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두 번째로, 진양호 수몰지구 연꽃단지 조성사업에 관한 제안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곤명면 성방, 작팔, 구몰, 만지마을 일부지역은 진양호로 인한 수몰지역입니다.

이 곳의 농지는 대부분 침수지역이지만, 겨울철 갈수기에는 육지형태가 되는 관계로, 습지 수목인 수양버들 등이 울창하여 노루, 고라니, 멧돼지 등의 은신처가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변 농민들이 유해조수로 큰 피해를 입고 있어, 많은 민원과 원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지역에 생육하고 있는 수양버들 등을 제거하고, 진양호 관리사무소와 협의하여, 연꽃 재배가 가능한 1~2개 지역에 연꽃단지를 조성한다면, 주민들의 고질적인 민원 해소는 물론, 아름다운 풍광을 관광자원화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 될 것입니다.

연꽃단지 조성이 불가능 할 경우 민원해결에 대한 별도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유해조수 피해민원의 문제는 관리 책임이 있는 남강댐관리사무소와 유기적 협조체제가 필요할 것이며, 또한 민원해결 가능한 대책을 댐관리사무소에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꽃단지 조성은 우리 시가 기조성한 곤명생태학습 체험장과 연계하여 추진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자연생태 관광자원으로서의 효과는 극대화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관련부서에서는 민원해소와 생태자원 활용을 위하여 적극 검토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본 의원의 5분자유발언을 끝까지 경청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면서 본 의원의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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