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항공산단 용역보고서 발간..경남도와 실무협의

▲ 경남항공국가산단 지구계획. 경남도와 지식경제부가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실무협의에 들어갔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경남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남도와 지식경제부는 27일 항공국가산업단지 지정 관련 실무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도와 지경부는 국토해양부, LH와도 산단지정의 타당성과 사업성, 행정절차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27일 사천시에 따르면, 최근 지경부가 항공산단부지 조성의 필요성을 담은 용역결과를 경남도에 통보했다. 이 용역보고서에는 국내 항공산단 부지로 단기적으로는 30~40만평, 오는 2020년까지 장기적으로는 112만평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보고서에는 국가차원의 항공산업 계획도 언급됐다. 특히 우리나라와 캐나다 합작의 2조원 규모의 90인승 규모 항공기 생산 프로젝트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과 캐나다가 각각 1조원을 출자한 합작회사를 세워 매년 70~80대의 항공기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한국형 전투기 구매와 함께 구매에 따른 기술이전 등 항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 생산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FX사업도 언급됐다.

이 외에 부품업체 등 국내 항공관련 협력업체의 기술력이 향상되면서 이들이 해외 유명항공업체에 제품을 수출하는 등 사세가 날로 신장되고 있는 점도 산단이 필요한 이유로 소개됐다.

보고서는 '이들 사업을 제때 처리하기 위한 공장증설과 연구센터 조성 등 수요를 감안할 때 이 같은 규모의 항공 산단 면적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지경부는 이 같은 용역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국토부에 사천 항공 산단 지정 신청을 하는 등 본격 추진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정부 주무부처가 국가 산단 지정에 가장 중요한 향후 부지수요의 필요성을 객관적 조사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며 "항공산단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주요 공약이어서 추진 전망이 더욱 밝아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