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삼천포종합시장·사천읍시장서 집중유세

▲ 홍준표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가 4일 사천을 방문,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이명박 대통령 퇴임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4일 오후 사천을 방문, 삼천포종합시장과 사천읍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집중유세를 진행했다.

홍 후보는 연설을 통해 사천과 진주의 숙원사업인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지정을 현 정부 임기내 이명박 대통령 퇴임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천만 황폐화 원인이 되고 있는 남강댐물 방류 문제를 도지사가 되면 다시 한 번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최근 권영길, 이병하 후보와 설전을 벌인 바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정부지분 매각 문제와 관련 완전 고용승계 조건을 단 KAI민영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다만, 대한항공 인수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 홍준표 후보가 사천읍시장과 삼천포종합시장을 돌며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눴다.
홍 후보는 "대한항공이 인수하면 완전 고용승계가 되지 않고 근로조건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대한항공 인수는 잘못된 것이다. 막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해상케이블카와 관련해서도 "사천시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면 도비 200억원이 든다"며 "도 재정이 어렵지만 (제가 지사가 된다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예산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 경남도청 해양수산과를 해양수산국으로 직제 개편, 재래시장 현대화, 뿌리산업 중소기업지원 강화 등 공약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울산이 개인소득 4만불 부자도시가 된 것은 조선, 자동차사업이 있었기 때문이고, 포항이 3만불 도시된 것은 조선과 해양플랜트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주항공산업은 자동차산업의 10배 파급효과가 있다. 사천과 진주를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부자도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 홍준표 후보의 유세장을 찾은 시민들.
한편, 이날 찬조연설에 나선 여상규(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은 문재인 대선후보와 권영길 도지사 후보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여 의원은 "문재인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초래했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권영길 후보에 대해서는 "2년 만에 도정을 내팽겨치고 보궐선거를 치르게 한 김두관 전 지사의 야권단일화 주역"이라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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