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천은 어디쯤 있고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대한민국 동남권의 중심, 항공산업의 메카, 육지와 바다와 하늘로 세계를 잇는 곳 등 사천을 수식하는 여러 가지 명칭들이 있습니다.

그 명칭의 대부분은 사천의 현 주소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보다는, 되고자 하는 사천인 미래형이거나,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사천인 현재진행형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천의 시민으로 볼 때 사천의 현주소는 어디일까요?

또한, 사천의 희망의 불씨를 살려보고자 하는 의기를 투합하여 함께 가고 있는 뉴스사천의 현 주소는 또한 어디일까요?


지금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것은 시의도 적절하고, 그 이익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의문은 사천의 시민이 곧 대한민국의 국민임이 당연할 때, 구체적인 질문으로 추상적인 대한민국이라는 대의를 측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할 것입니다.


지금 이집트는 민주주의와 독재의 사이에서, 더 많은 권한을 요구하는 대통령과 그 길위에서 목숨을 걸고 이 진로를 거부하거나 혹은 찬성하는 집단의 충돌로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세계인의 이에 대한 시각은 서방세계의 언론의 눈으로 필터링될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즉, 그 나라 국민의 대다수가 원하는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보다 깊은 관심과  폭넓은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그렇다면 이집트와 같은 타국이 아닌 우리의 모국에 대해서,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고향 땅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고, 세계사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얼마나 고려하면서 살고 있을까요?

폭넓게 보고 현실에서 직시되는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유용하게 선진들에 의해 사용되어 왔습니다.


지금 사천의 현주소가 어디인지를 아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

신문을 보거나 티비를 보고, 사천시청 홈페이지를 보거나 각종 서적을 읽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번 글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사천의 미래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지표입니다.

그렇지만 객관적인 사실을 짚어봄이 없이 바로 그 주제로 들어간다면 파란하늘에 뜬 구름처럼 마음에 와 닿기에는 힘든 전개일 것 같아서 현실적인 문제를 먼저 몇 가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공업화와 관광산업에 우선하는 농업과 어업의 가치입니다.

고도성장을 최우선으로하는 근대화의 시대를 거치면서 인류는 지구상에서 생명을 영위하는 각 종의 하나로서의 위치를 망각하고 앞으로만 위로만 나아가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로 벌이가 되는 산업과 없어서는 안 되는, 생명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산업의 간극이 자꾸만 벌어져 갔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속도와 자연파괴의 영향을 감안하여 볼 때에 농업과 어업의 가치는 향후 10년 내지 20년 후에 지금과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 때를 생각하여 볼 때에 그저 농어업인의 생존권 보장만을 급급하는 정책은 절대적으로 보강되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다른 어떤 사업들보다 앞서서 고려하여야 하고 발달하여야 할 분야일 것입니다.


다음으로 오락과 레저, 그리고 단순한 일상생활의 흥미로서의 평생교육이 아니라 가용인력의 효율적이고 당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평생교육의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평생직장으로서 직장인의 생활을 경험한 후 일정한 시기에 퇴직하여 노후생활을 준비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평생직장의 개념은 이미 사라졌으며 인력이 적재적소에 저절로 배치되던 시절도 지났습니다.


사회는 다음 세대의 인력이 필요하고 시민은 능력과 지식에 맞는 직장이 필요합니다.

전국을 상대로 하는 사천 거주 산업이 가능하며, 심지어 세계를 상대로 하는 직업마저도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산업인프라라는 말은 단지 담당 공무원만의 개념이 아니라 사천시민이 공유할 수 있는 활용가능한 개념이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요성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신정보와 이슈에서 배제되지 않는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보장해 주어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 뉴스사천의 역할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 단순히 하루 하루의 있었던 사실을 전달하는 것 만으로는 필요성은 충족하겠지만은 결코 만족할 만 한 역할은 한다고 할 수 없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또 다른 뉴스거리를 찾기 위해서 더 헤매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오히려 관건은 시선의 다면화와 집중의 원리이겠습니다.

우리가 정보와 이슈에 노출되어 있고, 그것의 의미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해서 대부분의 시민이 그러하다고 단정해서는 안됩니다.

신정보는 구 세대들에게 전달되고 공유되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신정보가 저지를 수 있는 현실과의 괴리를 소통을 통해서 치유하고 통합된 가치를 신세대와 구세대가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통이 일방적인 강의가 아닌 것은 알면서도 실천할 때는 잊어버리는 큰 오류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현재 사천의 위치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 지, 어느 정도의 자유의지를 가지고 어떤 가능한 행복을 위해, 어떤 사람들과 살고 있는 지,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과 살고 있는 지가 가장 솔직하고 중요하며, 주관과 객관의 판단을 함께 내릴 수 있는 방법이겠습니다.


저 자신의 입장에서 볼 때 사천인으로서의 행복지수는 매우 높습니다. 거의 98점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정도는 장래를 위해 비워 둔다고 하더라도, 41년 이라는 삶 동안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일들을 도모해 본 적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다가오는 겨울이 좋은 이유가 코끝을 스치는 칼바람을 맞으면서도 주위의 정성으로 입은 코트의 따뜻한 그 느낌이 좋다는 이런 사실과 비슷한 이유에서 일까요?


선량한 의사를 가진 관리자로서의 제 3자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 절대적인 사적 자유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이기적으로만 쓰고 있지는 않은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하면, 미풍양속을 이야기하고 법 질서를 존중함으로써 보호하고자 하는 이 사회가, 어쩌면 우리가 상상으로만 바라고 있는 그 천국이라는 문의 열쇠를 이미 각자의 안 호주머니에 넣어두고 있지는 않았나 싶어 호주머니를 더듬고 싶습니다.

이제는 없는 희망, 무리한 약속으로서가 아니라, 정당한 개인의 권리와 의무를 스스로를 위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사천의 현주소는 지금 당신의 현 주소입니다.

당신을 떼어내고 사천은 있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세상도 있을 수 없습니다.


The universe can't mean something without the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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