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자영고 앞 2014년 준공예정.. 앞들지구 개발바람도 ‘훈풍’

▲ 사천터미널 전경. 자료사진
사천시가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고 지형도면을 승인 고시함으로써 사천시외버스터미널 이전이 사실상 확정됐다.

사천시는 사천시외버스터미널이 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해 교통 혼잡을 일으키고, 시설이 낡고 부지가 너무 좁아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따라 터미널 이전을 결정했다며 관련 내용을 27일 고시했다.

이에 따라 사천시외버스터미널은 사천읍 선인리 315-2번지 일원으로 옮겨간다. 경남자영고와 사천중앙병원 사이 맞은편이다.

현재 사천시외버스터미널은 사천시 소유가 아닌 민간 사업자 소유로 운영되고 있는데, 사천터미널 측은 이곳 2만85㎡에 오는 2014년까지 새 터미널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천터미널 정극필 대표는 “터미널이 좁고 낡아 첨단 항공우주산업도시라는 이미지에 안 어울린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시민들의 여망에 따라 옮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이전 결정에 따른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는 새 터미널 이전 시기에 관해선 “2014년 말에 준공하면 늦어도 이듬해 초부터는 시민들이 새 시설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사천터미널 이전 예정지. 자료사진
한편 터미널 이전이 결정됨에 따라 사천읍 앞들지구에 대한 개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들지구는 현재 대부분이 생산녹지지역인 동시에 농업진흥지역으로서 개발행위가 제한되는 곳이다. 하지만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을 계기로 사천시가 ‘2020년 사천도시기본계획’에서 구상하고 있는 ‘주거형 시가화예정용지’로 개발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때맞춰 사천시는 수양초등학교 동쪽 선인지구(12만1930㎡)와 사천시외버스터미널 예정지 동쪽 화암지구(6만9690㎡)에 대한 개발사업계획을 세우고 지난 10월에 주민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반면 터미널 이전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상권붕괴'를 걱정하며 반발했던 현 터미널 인근 상인들은 터미널이 빠져나간 자리에 주상복합건물 등 인구유인 효과가 있는 시설물이 들어서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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