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궤도복합위성 핵심부품 국산화 기대

▲ KAI가 2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정지궤도복합위성 2A/2B호’에 탑재될 '핵심전자장치’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계약 금액은 약 350억 원이다.(사진제공 KAI)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2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정지궤도복합위성 2A/2B호’에 탑재될 위성탑재컴퓨터 및 전력계 전장품(이하 ‘핵심전자장치’)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350억 원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KAI는 정지궤도복합위성의 두뇌역할을 담당하는 위성탑재컴퓨터와 심장역할을 수행하는 히터파이로펄스유닛·전력분배장치, 신호 및 전력을 실핏줄처럼 연결하는 하니스 등을 개발해 국산화하게 된다.

KAI에 따르면 항우연이 2017년 발사를 목표로 새롭게 개발 중인 3톤급 정지궤도복합위성은 지난 2010년 발사되어 통신 중계 및 해양, 기상 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천리안의 후속위성으로 천리안 위성보다 대용량의 기상 및 해양, 환경 정보를 25배나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KAI측은 이번 ‘핵심 전자장치’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경우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국내 우주산업의 국산화율 향상과 위성 산업화에 촉매제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KAI는 이번 사업뿐만 아니라 아리랑 1호, 2호, 3호, 3A호, 5호 등 국내 우주 개발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으며, 29일 발사 예정인 나로호 사업에도 추력제어기를 개발하며 참여했다.

특히 지난 9월 항우연의 개발기술 및 노하우를 이전 받아 개발, 납품한 아리랑 3A호 본체는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이 위성 본체개발을 주도한 첫 사례다.

KAI측은 “위성 전반에 걸친 체계종합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라며 “항우연과 협력하여 국내 우주기술을 수출산업화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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