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에 공민배, 권영길과 단일화.. 이병하 "홀로 간다"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선출됐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2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도지사 후보 선출대회를 열고 경선에 나선 4명의 후보 가운데 현장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쳐 51.2%를 얻은 공민배(58) 전 창원시장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김형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21.8%, 김종길 전 도당 대변인은 17.1%, 김영성 전 창신대 외래교수는 9.9%를 얻는데 그쳤다.

공 후보는 22일부터 무소속 권영길 후보와 다시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을 밟는다. 후보 단일화를 중재하는 곳은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야권 후보 단일화 연석회의’이다.

연석회의와 두 후보 측은 21일 협상회의를 가진 결과 오는 23일과 24일에 2개 여론조사기관의 여론조사로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문안 등 세부 사항은 22일 확정한다. 후보단일화는 후보등록일인 26일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야권의 또 다른 후보인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는 시민단체로 구성된 연석회의의 대표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후보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 후보 선대본부는 22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19일 도지사 후보 간의 만남을 제안했고 오늘도 했지만 단일화는 더 이상 의미없다"고 선언했다. 통합진보당의 제안에 두 후보가 응하지 않았음을 그 이유로 들었다.

따라서 이번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 그리고 민주통합당 공민배 후보와 무소속 권영길 후보 중 단일후보, 이렇게 3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후보를 내지 않은 진보정의당이 22일 무소속 권영길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이에 앞선 21일 경남지역 노동자 1000여 명은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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