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엔 현대중공업 실사단 방문.. 노조는 재차 “실사저지” 선언

▲ 정부지분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대한 대한항공의 현장실사가 KAI노조의 반발로 무산됐다. 사진제공: KAI노조
정부지분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대한항공의 현장실사가 KAI노조의 반발로 무산됐다.

한국정책금융공사와 대한항공 관계자로 구성된 실사단은 20일 오전 9시께 경남 사천의 KAI 본사 정문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들을 기다린 건 KAI노조원 600여 명. 이들은 정문을 막은 채 실사단의 진입을 막았다. 20분간 이어진 대치 끝에 실사단은 결국 현장을 떠났다.

▲ 정책금융공사·산업은행 관계자의 진입을 제지하고 있는 KAI노조
KAI정문 앞에서 노조원들이 지분매각반대를 외치고 있다.
지분매각 반대 현수막을 펼친 KAI노조
피켓을 든 KAI노조원들.
한편 21일엔 현대중공업 실사단이 KAI를 방문할 예정이다. KAI노조에선 이 역시 막겠다고 선언한 상태여서 대치상황이 다시 한 번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의 반발로 KAI 예비실사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그럼에도 정책금융공사는 이달 30일 본입찰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있어, KAI 지분매각작업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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