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항공도시 방문해 투자유치설명회... 사천 기업 10개 참여

자료사진 :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지역의 항공기업인들이 도내 관련분야 교수, 기관 공무원들과 함께 산학관 투자유치단을 구성해 미국을 방문한다. 사천시는 미국기업 사천유치를 적극 타진할 계획이다.

경상남도에 따르면 투자유치단(22명, 단장 이병호 남해안경제실장)은 오는 9일부터 8일 간의 일정으로 항공산업 집적지인 미국 켄사주 위치타시와 텍사스주 달라스시를 방문해 투자유치활동을 펼친다.

이 투자유치단에는 13개의 항공관련업체가 참여하는데, 이 중 10개 업체가 사천지역 기업들이다. 항공 대표기업이라 할 수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을 비롯해 에이티테크(주), 남양정밀, S&K항공(주), (주)샘코, (주)아스트, (주)부성정공, (주)코텍, 비에스아이 등이 해당 기업들이다.

이밖에 사천항공클러스트 회장을 맡고 있는 경상대 박찬우 교수,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경남테크노파크 관계자 등 산학관이 총 출동한다. 사천시에서는 도시과 도시디자인담당 문경옥(6급)씨가 동행한다. 그는 최근 인사이동이 있기 전까지 지역경제과에서 항공산업 업무를 담당했다.

자료사진 : 한국항공 내부
투자유치단은 Cessna, Lockheed Martin 등 31개의 현지 항공관련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경상남도 투자유치설명회’에서 도의 항공산업 인프라와 투자환경, 도내 항공기업을 소개하고 투자상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투자유치설명회에 참여 예정인 켄사스주와 위치타시 관계자에게 상호교류를 제안할 계획이다. 즉 경상남도와 켄사스주, 사천시와 위치타시 사이에 폭넓은 교류협력을 위한 자매결연 체결을 협의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문경옥씨는 “교류의 핵심은 항공산업이며, 이번 방문기간에는 위치타시장에게 MOU체결을 제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단은 아울러 세계 3위의 소형항공기 제조업체인 Cessna, 위치타주립대 소속 항공연구기관인 NIAR(National Institute of Aviation Research), KAI와 거래하고 있는 Vought, 미 국방부 항공디스크 재생수리업체인 Ship it AOG, KAI와 한국형 차세대 고등훈련기 T-50을 공동 개발한 Lockheed Martin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자료사진 : 국산 고등훈력기 T-50
이를 통해 세계 항공시장의 투자동향을 파악하고, 세계적인 항공기업과 항공부품 국제공동개발사업 추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틈새시장인 소형항공기 분야 공동투자회사(JVC) 타깃기업을 발굴할 생각이다.

특히 사천지역 기업들은 위스타시에 있는 보잉사 협력업체들에게 사천항공업체들의 기술력을 보여줌으로써 수주를 의뢰하겠다는 각오다. 또 사천시는 현재 6만제곱미터 가량 비어 있는 외국인전용산업단지에 항공기 엔진이나 전자장치 등 고급기술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펼칠 계획이다.

투자유치단이 이번에 방문하는 위치타시는 미국 항공우주산업 생산량 1위 지역으로 민간항공기 제조기업의 수도로 불린다. 또 달라스시는 Lockheed Martin 등 세계적인 항공업체가 위치하고 있는 항공산업 집적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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