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위원장선거에서 현 정상욱 위원장 재선.. “소명 다해라는 뜻”

▲ 재선에 성공한 KAI 노조 정상욱 위원장.
한국항공우주산업노동조합(이하 KAI노조)의 차기 집행부를 구성하는 선거에서 현 집행부가 경쟁상대를 많은 표차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15일 KAI노조 선관위(위원장 김의수)에 따르면, 현직과 전직 위원장이 맞붙은 제7대 노조위원장선거에서 현 위원장인 정상욱 후보가 1117표를 얻어, 613표를 얻는데 그친 전 위원장 박한배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했다.

이날 투표에는 1990명의 조합원 가운데 1761명이 참여해 투표율 88.5%를 기록했고, 무효표가 31표 나왔다.

당초 “박빙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간 가운데 재선에 성공한 현 집행부는 정상욱 위원장 외에 이희권, 이성갑 부위원장과 이종택 사무국장이 러닝메이트로 구성돼 있다.

재선에 성공한 정상욱 위원장은 전화통화에서 “조합원들이 ‘현재 처한 상황에서 소명을 다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부 지분 매각 반대 투쟁’과 관련해선 “우리가 가진 마지막 무기가 곧 총파업이다. 상황을 지켜보고 사용시기가 되면 충분히 활용하겠다”고 말해, 총파업 돌입 가능성을 열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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