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328억 투입..산단 진입로 확충 및 도로 선형개선 기대
제2가산교 건립 대형차량 통행 가능..구 가산교 철거 문제 도마
여기에는 드는 사업비는 328억원으로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공사기간은 2013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다.
그동안 고속도로 축동IC에서 곤양면 흥사리로 연결되는 지방도 1001호선과 1002호선은 좁고 굴곡이 심해 흥사산단 진입에 불편함이 예상돼 왔다. 축동면 가산리와 곤양면 검정리를 잇는 가산교 역시 낡아 대형차량 통행에 애로를 겪어 왔다.
이에 사천시는 산업단지 기반시설 확보 및 지역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국비를 얻어 진입도로 확포장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방도 1002호선 곤양면 검정리~축동면 가산리 구간은 연장 1.51km로 폭 10미터이며, 제2가산교(320m)가 포함된다.
용역업체 측은 도로가 개통되는 2015년 하루 평균 5861대의 통행량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도로완공 20년이 되는 2035년에는 승용차 6500여대를 포함해 9264대가 통행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막바지단계로 11월12일 오후3시 사천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정만규 사천시장과 사천시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오는 12월28일까지 산업단지 변경승인고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12월께 공사 및 전면책임감리용역 업체를 선정한 이후 내년 1월 공사발주에 들어간다.
이 부분과 관련해, 용역을 맡은 경화엔지니어링 측은 예산과 국토부 협의사항 등을 이유로 '4차선'은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농기계 통행 등을 위해 좌우측으로 1.5미터씩 3미터의 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2가산교 건설 후 구 가산교 철거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박태정 총무과장은 "현 가산교는 준공된 지 60여 년이 넘어 낡고 위험하다"며 "새 다리가 놓이면 구 가산교의 관리권한이 시로 넘어와 비용 부담이 커진다"며 철거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일부 실과 부서장이 공감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사천시는 이문제에 대해 추후 경남도와 협의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주민민원 등을 이유로 구 가산교 철거가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정만규 시장은 "전액 국비로 흥사산단 기반시설 확포장공사가 추진되는 만큼, 설계를 면밀히 검토해 100년을 내다보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설계를 검토,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흥사일반산업단지는 홍보산업(주)이 곤양면 흥사리 산 117번지 일원에 865억 원을 들여 64만9423㎡ 규모로 조성 중이다. 시행자는 홍보산업(주)이며, 유치업종은 비급속광물제품제조업, 기타운송장비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