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사천시문예회관서 정견발표회..각자 도정 적임자 강조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새누리당 경선후보 4명이 1일 오전11시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정견발표회를 가졌다.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새누리당 경선후보 4명이 1일 오전11시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정견발표회를 가졌다.

새누리당 경선 후보들은 각자 자신이 박근혜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이자 경남도 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네 후보 모두 경남항공국가산단 조기지정, 사천공항 국제화 등 사천지역 공약에는 이견이 없었다.

이날 정견발표회는 사전에 추첨한 순서대로 진행됐다. 먼저 홍준표 후보는 "박근혜 후보와 함께할 힘 있고 중량감 있는 도지사 후보가 필요하다"고 말한 뒤, "경선을 통과하면 이명박 대통령과 직접 만나, 이 정부 임기 내 경남항공국가산단을 지정하고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두관 중도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데, 새누리당 도지사후보 때문에 보궐선거가 있어서야 되겠냐"며 박완수, 이학렬 후보를 공격했다.

이어 하영제 후보는 "경남도지사 후보는 흠이 없어야 한다. 경남에서 이기면 대선에 이긴다. 제 자랑을 하자면, 저는 흠이 없어 떳떳하다"면서 청렴성을 강조했다.

하 후보는 "행자부 교부세 과장, 남해군수,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등을 지내며 중앙과 지방을 두루 아는 제가 도정의 적임자다"며 "김두관 전 도지사가 잃어버린 것을 되찾겠다. 너무 큰 공약이 아닌 작은 것부터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견발표회장에는 약 200여 명의 당직자와 당원들이 함께 했다.
박완수 후보는 "힘있을 때 중앙에서 잘 놀다가 국회의원 똑 떨어지니 도지사하겠다? 남강댐물 부산주자고 한사람이 누군가"라며 홍준표 후보를 공격했다.

박 후보는 "제가 330만 살림을 살 며느리이자 일꾼이다. 지난 8년 동안 창원을 기업사랑 도시, 환경수도로 만들었다"며 "정치도지사가 망친 경남도를 바로 세우고 자존심을 세우겠다. 일하는 도지사가 되겠다. 제가 야당에 가장 크게 이길 수 있는 '순종 경남스타일 도지사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학렬 후보는 "10년 전 누구도 안 된다던 공룡엑스포를 성공시켰다. 현재는 유일한 흑자 엑스포가 되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선특구를 유치했다"며 "고성군민들은 10년간 고성을 발전시켰으니 그 힘으로 경남의 기적을 이루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미간 태평양 광케이블 연결로 국제공항 몇배 효과를 내겠다”며 “고성 발전으로 군민에 대한 은혜를 갚았고, 이제 대선 승리의 바람이 되어서 경남의 기적, 대한민국의 기적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견발표회장에는 새누리당 여상규(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과 정만규 사천시장, 새누리당 소속 시·군·도의원, 당직자, 당원 등 200여 명이 함께 했다.

새누리당 도지사 경선 투표는 3일 치러질 예정이며, 4일 도지사 후보 선출대회에서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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