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내 담화문 발표 “자책, 남 탓 벗어나 타산지석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주) 김홍경 사장
한국항공우주산업(주) 김홍경 사장이 T-50의 UAE 수출 실패와 관련하여 임직원들에게 아쉬움을 딛고 더욱 분발하자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3일자로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연초에 밝고 즐거운 소식을 전해 드려야 하나... 허탈감에 빠지는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시작한 김 사장은 “우선협상 대상자 제외 소식에 최고경영자로서 도저히 형언할 수 없는 침통함과 아쉬움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또 “스스로 실의에 찬 자괴감과 자책이나, 남 탓만을 하고 있을 여유가 없습니다”라면서 이번 실패를 타산지석의 기회로 삼자고 제안했다. 이는 수출 실패 후 쏟아지는 정부책임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끝으로 국민의 관심과 격려에 싱가포르 이라크 폴란드 수주의 결실로 능력을 보여주자면서 더욱 한마음으로 굳게 뭉치자고 제안하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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