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내 담화문 발표 “자책, 남 탓 벗어나 타산지석으로”
3일자로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연초에 밝고 즐거운 소식을 전해 드려야 하나... 허탈감에 빠지는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시작한 김 사장은 “우선협상 대상자 제외 소식에 최고경영자로서 도저히 형언할 수 없는 침통함과 아쉬움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또 “스스로 실의에 찬 자괴감과 자책이나, 남 탓만을 하고 있을 여유가 없습니다”라면서 이번 실패를 타산지석의 기회로 삼자고 제안했다. 이는 수출 실패 후 쏟아지는 정부책임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끝으로 국민의 관심과 격려에 싱가포르 이라크 폴란드 수주의 결실로 능력을 보여주자면서 더욱 한마음으로 굳게 뭉치자고 제안하며 글을 맺었다.
하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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