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단, 전통성과 미래발전가능성 고려 5명 선정
수상자 도청도예 김홍배 씨 "사천 도예작가 힘 모아야..."

도청도예 김홍배(사천시 곤양면) 씨가 올해 경남차사발 공모전 으뜸茶사발 수상작가 5명 중 1명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경남도 문화예술과장이 상장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2012 경남차사발 초대·공모전에서 도청도예 김홍배(사천시 곤양면) 씨 등 도내작가 5명이 올해 으뜸茶사발 수상작가로 선정됐다.

올해 행사를 주관한 사천문화재단(이사장 이효수 사천부시장)은 28일 오후5시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나흘간의 행사를 마무리하는 폐막식을 겸한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공모전에는 경남도내 63명 작가가 참여해 171점의 도예작품을 선보였다. 공모 작품들은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25일부터 28일까지 전시됐다. 사천지역 작가는 10명이 참여했다.

수상작가로는 권귀현(청우도방, 밀양시 하남읍, 조선다완), 김홍배(도청도예, 사천시 곤양면, 대정호다완), 김태수(예림도예, 김해시 진영읍, 삼채목련다완), 차정석(광명도예원, 김해시 진례면, 불의 조화), 정진호(경상요 , 밀양시 무안면, 대정호다완)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경남차사발 초대공모전 전시 모습.
부대행사로 물레체험, 차사발만들기, 차시음회 등이 열렸다.
유태근 심사위원(문경대 도예과 교수)은 심사평을 통해 "올해 으뜸 차사발 선정은 기존과 다르게 전통을 이어나가는 스타일 3점과 미래성이 보이는 작품 2점을 선정하게 됐다"며 "경남 (도예의) 앞으로의 미래라고 할까..이런 부분들을 폭넓게 하고자 선정하게 됐다. 경남 차사발 공모전이 국제적 행사로 커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심사에는 전 경기도자박물관 최건 관장(심사위원장)을 비롯해 문경대 도자공예과 유태근 교수, 정충영 옛그릇연구가, 정동영작가, 일본의 도예작가 토루 마루야마 등이 참여했다.

수상자 중 유일한 사천지역 작가인 김홍배 씨는 "심사위원단이 으뜸상을 주신 것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 작품 활동에 매진하면서 사천의 도예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천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힘 모아야 사천의 도자기를 알릴 수 있다. 지자체,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홍배 씨는 현재 사천도예협회장을 맡고 있다.

수상자와 사천시, 사천문화재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경남 차사발 초대공모전에는 공모작품 171점 외에도 역대 으뜸 차사발초대작가전, 특별다관 초대작가전 등 160여 점이 전시됐다.

한편, 지난 25일 초대공모전 학술세미나에서 경남발전연구원 김태영 박사는 '경남차사발 초대공모전 발전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공모전 발전을 위한 관계자 논의 지속적 필요 △공모전 추진 목표, 목적의 재설정 △공모전 규모 확대(국제화, 공모전을 축제로 확대 장기검토) △김해분청사기축제 개최시와 분리 △차사발 가치홍보, 대중화를 위한 교육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올해 수상작품들과 역대 수상작가 초대 작품전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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