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에서 기자들 만나 “내가 새누리당 지지율 결집시킬 후보”

▲ 기자간담회 중인 홍준표 예비후보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19일 사천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홍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새누리당 경남지사후보로 선정돼야 대선에서도 유리하다는 논리를 다시 한 번 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될 때 경남에서 28% 정도였는데, 지금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당 지지가 40%를 넘는다”며, “이 현상이 고착화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울경에서 새누리당 지지도가 60%를 넘고 있는데, 결국 당 지지율도 결집이 안 된다는 얘기”라며, 자신이 당 지지율을 결집시킬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부울경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야 (대선에서)당선하는데, (경남에서)판을 흔들어줘야 한다”고 말해, 지금의 대선 판세가 결코 새누리당에 유리하지 않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창녕에서 태어나 합천에서 주로 자랐다고 설명한 홍 예비후보는 경남과의 연고를 강조하며 “대선이 아니었다면 감히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고향 돌아보니 해결 안 된 국책사업들이 많은 것 같아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홍 예비후보는 사천지역민들의 관심사인 국가항공산단 지정 문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경선을 통과하면 가장 먼저 국가항공산단 지정 문제부터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새 절차를 밟게 돼 시간을 더 끌게 된다는 설명을 덧붙이며 “선거 전 정부와 협상으로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KAI 정부 지분 매각 문제, 남강댐 방류로 인한 사천만 피해 문제 등 지역 현안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지만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정책이나 자신의 견해는 “경선 통과 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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